본문 바로가기
┕ 낙동강 하구

다대포 해안은 리모델링 중

by 윤라파엘 2011. 7. 15.

2011-7-14

긴 장마 끝 즈음이다.  눅눅한  날씨속 잠깐 햇살이 내린 오후, 외출을 즐기는 아기 데리고 잠시 다대포 해안을 다녀왔다.

700리 낙동강물이 긴 여정을 마치고 바다와 합쳐지는 곳 ,, 거기 자리잡은 아늑한 자연풍경속 다대포 해안은 지금

인공의 해안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었다..

  

노을정 휴게소에서 바라본 낙동강 모래톱 백합등과 그 너머 명지쪽 지평선

드넓은 강은 황톳빛 이지만 , 확트인 시야는 그저 시원~하기만 하다.

   

옛모습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 다대포 해안과 몰운대공원의 원경

 

노을정에 걸린 다대포 백사장 시

 

 

돌을 갓 넘긴 손자는 요즘 외출을 좋아해 할머니등에 업혀 나왔다.

 

철새들이 올망졸망 모여 놀던 다대포 해안 안쪽으로 물길이 만들어졌다.

 

아름답던 모래사장 -2007년 겨울

 

철새들이 모여 놀던 자리 - 2007년 겨울

 

 이렇게 깊은 수로를 만들어 , 모래사장의 안쪽으로 물길을 만드니 해수욕장은 섬처럼 되었다.

 

새로난 물길 너머  본래의 해수욕장은,  그 앞에 또 하나의 모래톱이 나타나 

작은 호수처럼 보이고 있다. 밀물때가 되면  저 모습은 안보이게 되는지 궁금하다.

    

다대포 해수욕장 앞에 드러난 거대한 모래톱

 

낙동강 긴 강을  흘러온 물줄기는 장마로 하구물빛을 온통 황톳빛으로 흐려 놓았다.

 

작년에 만들어진 낙조전망대까지,  이제 다대포 해안에 자연의 모습은 거의 없어지는 중이다.

  

예덕나무의 꽃

 

전망대 바깥으로 가서 뒤돌아 본 해수욕장 쪽 모습들

 

엉겅퀴 

그래도 산책로 데크 주변엔 드문드문 야생화들이 피어있다.

 

밀물이 되어도 이전의 모습은 보기 힘들것 같은 다대포 해안의 모습들,,

 

그래도 손길이 미치지 않은 먼 해안은 옛모습 그대로 있다.

갯무가 어우러진 해안

 

눈에익은 그자리 그 꽃도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2007년 7월7일 

 

그 해변에 올핸 고운빛깔의 등갈퀴 그루가 등장했다.

 

몰운대 해안을 배경으로 두어컷 담고 ,,

 

돌아 나오며 바라본, 강과 바다가 만나는 드넓은 낙동강 하구쪽의 픙경

 

몰운대 남쪽 해안

 

떠밀려 나온 고목덩이들이 즐비한 갯가..

 

고목들의 주변으로 다양한 부유물이 널려있다. 강물에 혹은 밀물에 실려온 부유물의 최종 도착지,,

 

키큰 닭의장풀 한그루

 

바위난간엔 돌가시나무의 하얀꽃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소나무 그늘 아래서 렌즈를 바꾸고

 

다시 담아본 꽃

 

사상자

 

 

 

흰색 갯무

 

 

며느리밑씻개

 

참나리

 

이것은 수꽃이라 한다. 암꽃은 아주까리의 암꽃처럼 꽃술이 세갈래로 갈라진다 는

인터넷 자료를 보았다.

 

소박하던 포구에 공사판이 벌어져 , 자꾸 육지화 되고 있다.

 

데크 설치로 사람의 발자욱을 피한 언덕의 위쪽은 이렇게 꽃들이 피어있다. 

술패랭이 한그루

 

늘 아름다웠던 다대포의 옛모습이 점차 사라지게 되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  

이미 시작된 4대강 공사가 잘 마무리되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지기를 빈다 ,,

<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대포 해수욕장 '흙탕물 웅덩이' 전락 위기
노컷뉴스 | 입력 2011.08.08 09:03 |


[부산CBS 박중석 기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4대강 사업 등 각종 개발과 이상 현상으로 인해 해수욕장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누런 흙탕물을 띄고 있는 해수욕 구간 바닷물에 파도조차 치지 않아 마치 웅덩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해수욕을 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피서객들 주변으로 바닥에 쌓여 있던 흙이 떠올라 피서객들이 제대로 된 물놀이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 연출됐다.


서울에서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김영동(37)씨는 "과거에 왔던 다대포의 넓은 백사장이 기억이 나서 다시 한 번 찾았는데 물이 너무 탁하다"며 "아이들에게 물놀이를 시키는 것이 꺼림칙할 정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낙동강 하류에 접해있는 다대포해수욕장으로 4대강 사업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흘러들어와 생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다대포 연안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방사림 조성을 위해 해변에 쌓아 둔 토사 더미가 지난번 폭우 때 바다로 흘러들어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해수욕장 피서용품 대여단체 관계자는 "바닷물과 불과 백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흙더미를 쌓아놓으니 비가 오면 모조리 바다로 흘러들어가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백사장도 모래가 아니라 반 진흙으로 변해버렸다"고 하소연했다.

관계자는 "피서용품을 빌려갔던 해수욕객들도 바다에 들어간 뒤 수질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항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소연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변에서 불과 수백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생긴 두 개의 모래톱이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조류의 흐름을 막고 있어 썰물때면 제대로 된 파도조차 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 밀려 들어온 토사가 그대로 바닥에 쌓여 마치 흙탕물 가득한 웅덩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수욕장 정면에 하나만 있던 모래톱이 언제부턴가 측면에도 생겼다"며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에 쌓여 있던 이물질이 흘러나가 자체 정화가 되어야 하는데, 모래톱으로 인해 와류가 발생하지 않아 마치 웅덩이가 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구청은 모래톱과 해변 사이에 퇴적작용이 일어나 결국 연결된 하나의 백사장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단체들은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다대포가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김경철 사무국장은 "각종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다대포 해수욕장의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해수욕장 표면에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진흙이 퇴적된다면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 중 하나인 다대포가 흙탕물 가득한 거대한 웅덩이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jspark@cbs.co.kr

 

집에서 20분거리의 다대포 해안까지는 동서고가로를 거쳐 낙동강변 도로를 타게된다.

대형 태극기가 서있는 감전동 벤츠전시장 건물앞을 지나며..

'┕ 낙동강 하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대포 오후풍경  (0) 2011.09.27
삼락 강변공원   (0) 2011.08.05
분홍개미자리 만나러 을숙도..  (0) 2011.07.04
물억새 만발한 강변  (0) 2010.10.11
이틀째 낙동강변 탐방  (0)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