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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구

물억새 만발한 강변

by 윤라파엘 2010. 10. 11.

하얀 억새꽃 일렁이는 강변에서,,

2010.10.10   전날 긴   산행 후 또 하루 는  강변산책 ,,

이른 아침 집건너편  금정산 능선을 덮은  운해의 모습에, 눈을 비비며 ,카메라를 돌렸다.

 비가온 후 깔끔한 모습도 볼수 있었는데 , 구름 덮힌 능선도  장관이다.

 

멀리 금정산 케이블카 오르는 능선에도,,  더 뒤편의 구월산 자락까지

도심을 덮은 엷은 안개로 회색빛이다.

 

 오전 미사를 가기위해  몇장의 사진을 찍고 , 마음 다스리기를 한다.

 

오후 3시 ,, 평화로운  낙동강변 공원의  슾지에서  산책에 나섰다.

연밭 가장자리에 핀 한송이 꽃,, 물옥잠

   

 오후햇살을 받아 , 보라색이 곱다.

 

 망원으로 당겨지지 않는 거리에 노랑어리연이 곳곳에 남아 있다.

 

강 건너  도심의 뒷산을 배경으로 파란 하늘이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으로 누워있다.

엄광산  산정에 걸린 구름 한조각,,

 

 아직은 햇살이 따가운 가을하늘 아래,, 낙동강 하구쪽 광할한 벌판을 바라보는 연밭,,

 

 두송이 째

 

비자루국화

 

미국가막사리

 

 물억새 밭

 

 코스모스를 딛고  선 키큰 억새들이  가을바람에 맘껏 몸을 움직이며

이따금 하얀빛을 만들어 낸다.

 

 울리아  거기 서 봐봐 !

 

아내 율리아가 좋아하는  꽃,,

많은이가 좋아하는  대표 가을꽃이기도 하지만,,

 

 아가들과 어울려 웃음 풍성한  가족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고난없는 평화로운 이 세상에 우리 아가들과 저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물가,, 며느리밥풀

 

 낙동강 물을 배경으로 풍성하게 꽃을 피운 식물들,,  고마리

 

유독 푸른빛을 머금은 강아지풀

 

 환삼덩굴의 씨방

 

 퇴치종 가시박 예쁜 꽃 ,,그러나

 

무섭게 보이는  가시씨방 처럼 온 초목을 고사 시키는 왕성한 세력을 형성하는

퇴치종 가시박이다.

 

뿌리는 워낙 약해서 , 약간만 힘을 주면 금방 솎아 나오긴 한다.

지나오며 길옆의 약한 어린그루는  보이는 데로 뽑아 보았다.  워낙 수가 많아 빙산의 일각이다.

 

이른봄에 피어야 할 쇠별꽃이다, 이렇게 월동을 하는 그루도 있을것이다.

 

명아주 줄기

 

고마리

 

 뭉쳐있는 그루들이 하나로 다발을 만들었다.

 

며느리밥풀

 

주름잎 -현삼과의 여러해살이 풀

 옆에 풀은 남의 식구,,

 

 개여뀌 -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흰꽃여뀌 - 마디풀과의 여러해 살이풀

 

야사모에 문의 했더니 , 산형과의 벌사상자 라고 한다.

 

 

 벌사상자의 잎 은 요렇게 생겼다.

 

 

 

이름 익히는 분들 위해서 확실하게 구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잎 이어서

잎을 자세하게 담아 보았다.

 

 

이 역시 같은 종 이라는 의견이다.

 

 

 잎이 조금 달라서 혹시나 다른종인가  했었다.

 

 

벌사상자 - 산형과

 

강변의 억새 풍경

 

 화려한 흰빛이 바람따라 출렁이는 모습이 경이롭다.

 

 석잠풀 한그루

 

억새와 슾지

 

 

 지류에서 연결되는 수로 모습,, 물빛이 많이 푸르다.

 

 억새너머 도심풍경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로 담으며 , 즐거운 두시간의 산책 길에서,,

 

백색물결 가득한 억새의 출렁임

 

 만개한 억새덤불 사이로  앵글을  밀어넣어 멋진 모습 포착하기,,

 

드넓은 초원으로 아가들이 많이들 나왔다.

또래들끼리 즐겁게 보내는 모습,,  멀리서 잔디밭에 드러누워 담아 본  평화로운 모습이다.

   

 엄마는  달리고 , 어린 딸은 사이클,,

 

 아빠와 함께 즐기는  딸의 정겨운  자전거 타기

 

발야구를 즐기는 아이들  고함소리  가득한 잔듸밭 ,,

푸르른 가을 하늘아래 가족과  산책을 나온 아름다운 모습 담기하며,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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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의 詩 -

 

진정한 이름으로 나를 불러 주세요.

                                         틱낫한


 

내가 내일 떠날 거라고 말하지 마세요.

나는 오늘도 여전히 도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매순간 내가 도착하고 있는 것을

나는 봄 나무의 새싹으로

새로운 둥지에서 노래를 배우는

부러질 듯한 날개를 갖는 작은 새로

꽃 속의 벌레로

돌 속에 자신을 숨긴 보석으로 도착하는 것을

 


나는 아직도 오고 있습니다.

웃고 울기 위하여, 두려워하고 희망을 갖기 위하여

나의 심장 고동 소리는 살아있는 모든 것의 탄생이며 죽음입니다.

 


나는 강물 위에서

탈바꿈하는 하루살이입니다.

그리고 봄이 오면

그 하루살이를 먹는 새입니다.

 


나는 연못의 맑은 물에서

행복하게 헤엄치는 개구리입니다.

그리고 소리 없이 다가가

그 개구리를 잡아먹는 물뱀입니다.

나는 피부와 뼈, 다리가 대나무처럼 기는 우간다의 아이입니다.

그리고 그 우간다에 죽음의 무기를 파는 무기상입니다.

 


나는 해적에게 강간당하고 바다에 몸을 던지는

작은 배를 탄 12살짜리 소녀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보거나 사랑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진 그 해적입니다.

 


나는 권력을 한 손에 움켜 쥔

권력가입니다.

그리고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국민들에게 ‘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그 사람입니다.

 


나의 기쁨은 봄과 같아서

모든 생명체에 꽃을 피울 만큼 따스합니다.

나의 고통은 눈물의 강과 같아서

4대양을 가득 채울 만큼 가득합니다.

 


진정한 이름으로 나를 불러 주세요.

그래야 나의 울음과 웃음을 모두 들을 수 있고

그래야 나의 기쁨과 고통이 하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깨어날 수 있도록

진정한 이름으로 나를 불러 주세요.

그래야 내 마음의 문을 열어 둘 수 있습니다.

자비의 문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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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모든 형제에게 참 평화가 가득하길 염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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