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신부 서한1 최양업 신부님 사목서한 2 ● 최양업 신학생의 두 번째 편지 발신일 : 1844년 5월 19일 발신지 : 소팔가자(小八家子)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신부님과의 애절한 서신 교환을 못하고 지낸 지 어느덧 3년이나 흘렀습니다. 육신으로는 비록 신부님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나, 마음과 정신으로는 잠시도 신부님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서툴고 어설프기 짝이 없으나 제 딴에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격식에 맞게 쓴 편지를 신부님께 보냈는데 혹시 신부님께서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부님께서 우리를 떠나신 지 얼마 안 되어 저는 저의 조국을 향하여 파견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요동(遼東)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지금 벨린(Belline) 명의(페레올) 주교님과 메스트르 신부님과 안드레아(김대건) 형제.. 2024.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