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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구

분홍개미자리 만나러 을숙도..

by 윤라파엘 2011. 7. 4.

2011-7-3

분홍개미자리 가 지난해 꽃이 피었던 시기쯤 되었다 싶어 갔더니 이미 꽃이 지고 없었다.

내년에 다시 보기로 한다.

 가는길에 낙동강 건너편 맥도생태공원 을 들렀다. 강변정비공사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하지만 , 건너편의 도시풍경은 변함없이 정겹게 자리잡고 있다.

 

맥도공원 초원에는 개망초가 가득~ 하다.

야구연습을 하는 동호인들,, 섹소폰을 연습하는 젊은아저씨 , 자전거를 배우는 부부의 모습들이 모~두 평화롭다.

 

 확트인 습지엔 연잎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다.

산책나온 연인들과 , 또는 가족들의 일행과 시선을 비켜가며, 쑥스러운 마음 가득안고 이 사진들을 찍었다. 

 

그 사이사이 노랑 수생식물이 가득 꽃을 피우고 있다.  참통발 이라고 한다. 

모만호 님의 조언,,

 

산책데크 위에서 최대한 당겨서 담은 모습인데 이렇게 작은 모습으로 담겼다.

   

 

 조금 넓게 담아보면 이렇게나 많다.

들어 갈수도 없는곳 ,, 장화도 소용 없겠다.

 

 

 습지를 벗어나 풀밭에 눈길을 주다보니 눈에띈 모습

딱지풀

 

 오랫만에 보는 빨간잠자리,, 살금살금 최대한 다가가 몇차례 셧터질 해서 겨우 요 모습으로 담았다.

정말 예쁘다.

 

 강변으로 나가다 보니 무논엔 수염가래가 많이 보인다.

무더기로 있어서 요리조리 각도를 잡아 보지만 눈으로 보는 만큼 사진속엔 풍성한 모습이 나와주질 않는다.

 

한없이 넓은 벌판의 무논에 앉아서 꼬물대며 사진찍는 모습이 의아 했는지 지나가던 자전거 한대가 멈춰서 지켜보고 있다.

나이든 아저씨가 보기엔  참 별넘 다 있다는 표정인것만 같다. 왠지 쑥스러운 마음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나왔다.

 

엎드려있는 머리위로 제법강한 바람이 스쳐가고 ,

오르고 내리는 공항의 비행기소리만이 , 나를 대신해서 정막을 메꾸는것 같다.

 

장마로 잔뜩 흐린 구름아래서도 열기는 여전해서 흐르는 땀이 주체를 못한다.

이곳에서 10여분을 놀다 일어섰다.

 

 강변으로 나와 섰다. 장마로 불어난 물이 또 황톳빛이다.

강변공사 영향도 있지싶다. 건너편 엄궁마을이 구름속에서 아련히 숨바꼭질을 한다.

 

까마득한 낙동강 하류 강변

  

 강건너 하단 주변 모습들,, 불어오는 바람을 안고 서 보니

확트인 시야가 시원해서 모처럼 맑은기분이 가득 느껴진다. 

 

 셀카를 담아 보았다.

여기가 가시박 덩굴이 꽤많이 자라는 곳이다. 손으로 잡히는 줄기는 대충 뽑아보며

세력이 확산되는걸 걱정한다.

 

갈퀴덩굴

전년도 내가 무수히 뽑아낸 가시박 줄기가 또 무수히 자라고 있는곳 서로 엉켜있다.

 

 석잠풀도 보이고

 

 한그루 해바라기도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습지엔 몇마리 새들이 떠다니고 , 반쯤 줄어든 탐방로도 텅텅비어 있지만 , 낙동강의 끝자락을 형성한 초원을 걷는

이 평화로움이 ,  왠지 내 혼자만의 것인양 풍성해지는 기분을 감출수가 없다.

 맥도공원쪽도 강변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 여기에 다리를 걸치고 물줄기 건너편으로

산책로를 이어 놓으면 손대기 전보다 좋은 환경이 될런지 알수는 없지만 , 아름다운 공간으로 태어나기를 바래본다.

 

 

 좁은 통로로 내려오던 맥도마을쪽 수로가 강이 되었다. 저기 중간에도 다리가 하나 놓여질 모양이다.

 

강변따라 한바퀴 돌고 드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오다가 보니 잔디밭에 토끼풀이 집단으로 꽃을 피웠다.

잔디밭이어서 드러누워 편안하게  풍경사진 담기를 해 보았다.

.

.

을숙도 공원으로 이동

 다시 이동하여 들어가 본 을숙도 공원에서, 분홍개미자리 자생상태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꽃이 없다. 이미 다 져버린듯,, 

.

2010-7-4 담은 모습  


.

옆에서 보는 모습,,땅바닥에 거의 붙어자란다고 할 만큼

키가작다.

 

아쉬운 마음안고 ,, 하는수 없이  화단에 핀 꽃을 담았다.

벌개미취 ,,

 

 벌개미취와 섞여서 피어난 두그루 초롱꽃

 

초롱꽃속은 요렇게 생겼다. 

 

 백리향 화단- 다른 품종들과 달리 화단에 가득하게 자리를 잡았다.

 

 애기범부채 - 꽃이 아주 빨간색 이어서 눈에 확 들어온다.

 

 용머리,,

씨방을 달고 있는 그루와 섞여있다. 어디가 용머리를 닮았다는건지??

 

 

 

 

 

오후 6시,,  다대포까지 들러 볼 생각을 접고 집으로 왔다.

하늘이 하루내내 뿌연 모습이었던 일요일 오후,, 아들가족과 쇼핑을 간 아내로 부터 귀가 호출이다. 

  

공원을 벗어나며, 씀바귀 한그루 보여 , 지나치지 못하고 , 또 찍은 사진이다.

얼른 장마가 지나고 , 넘 덮지말고  7월도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들판으로의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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