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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향로산

<498차>향로산 해발 976미터 등반

by 윤라파엘 2013. 7. 23.

2013-7-21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혹서기 낮시간대 산행을 피하기 위해 ,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지만

결국은 피하지 못하고 , 소나기까지 만나 쉽지 않은 산행을 했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 후 산의 중턱에서 휴식중 담은 사진한장,,

 내 배낭엔 이 정겨운 명찰 하나가 늘 달려있다. 사진 한장 한장 담는것 소홀히 하지 못하는 채찍이 되곤 한다.

  

 오전 12시 배내골에서 잠시 풍경담기

선동마을 원주민의 삶터 모습이다.

  

 배내로 443번지 김연희 라는 예쁜 문패가 있다.

주인은 어디 가셨는지 조용하다,,

 

길 건너편집 노부부가 운영하는 어느 펜션의 앞마당엔

백일홍이 가득하고,,

 

배내골 과수원들은 사과알이 주렁주렁 크기를 키워가고 있다.

 

말없는 선동 당산나무 아래로 지나가는 차량들이 분주하고,,

난 사진 한장 담기위해 도로에 서 있다.

 

다시 차로 올라와  시작하는  산행깃점은 언곡마을이다 ,, 마을 공동구역에 주차를 하고 산길을 오른다.

지나 다니던 강둑길이 망가져 풀숲을 이루었고 ,, 

 

조심조심 건너가 뒤돌아 보는 언곡마을 풍경은 둑방따라 아늑하게 펼쳐져 있다.

  

저 푸른산능선의 건너편 모습은 염수봉이다..

 

등나무 터널로 꾸며진 어느 집앞에 쪼그려 앉아 사진담기,,

평화롭다.

 

어디서 오셨나?? 도랑에서 놀고있는 츠자들,,

 

어느집 별장 담벼락따라 무화과 열매가 가득 달렸다.

 

내가 생각하는 언곡마을 최고의 명당자리

그 정겨운 집이 시야에 들어 온다. 사람이 살지 않은 빈집이다.

 

건너편 산자락 아래 또 다른  외딴별장 집.

 

지나가는 길목에 핀 석잠풀을 담아 본다.

외로히,,

 

이 집을 사버리고 싶다.. 돈을 많이 달라고 하겠지,,

 

또 다른 풍경으로 ,,

 

개머루 덩굴이 뻗어나온 등산로는 풀밭이어서

조심해서 이동을 하는중이다,,

 

마을 상단으로 오르면 길은 희미 해지고 ,, 밀림이 시작된다.

 

어두운 숲속에서 산수국 담기,,

 

 

 

가는장구체도 음지 식물이니 어두운 숲속에서 꽃을 피운다.

곱게 피어있다.

 

파리풀도 거기 있고,,

 

거미줄이 엉켜진 등산로는 나뭇 가지까지 자라 얼굴을 가려

스틱으로 쳐내며 전진이다.

 

한시간 반을 걸어와 만나는 옛집 앞

오래전 부터 사람이 살지 않고 있다.

 

추녀끝엔 설피도 달려 있지만 ,, 접근하기가 어려우니

누가 쉽게 살려고 들어 오겠나 싶다. 

 

움막처럼 생긴 독립가옥 ,,

이곳까지 올라오는 계곡들이 지금은 밀림이 되었지만, 옛 경작지 인것을 보면

제법 마을을 이루었던 곳임을 짐작케 한다.

 

향로산 동편 능선으로  올라 , 달음재 능선으로 내려오려면

여기서 시그널을 따라 들어가야 한다. 길은 희미 하지만 , 능선으로 이어지는 코스여서 좋다.

포인트= 폐가뒤 무덤에 바윗돌이 있고, 등산꼬리표가 있다.

 

능선을 오르다가 만난 소낙비,,

이후 물묻은 나무를 헤치며 오르느라 짜증이 났다.

 

바람목에서 휴식

 

얼기설기 엉킨 나뭇가지가 눈길을 끈다.

 

두시간을 올라와 나뭇가지 사이로 보는 첫 전망은 배내골 선동 마을이다.

 

꽃이 피지않은 뚝갈

 

가을되면 쌓인 낙엽때문에 가슴까지 파묻히는 곳,,지금은 다져져 걷기좋다.

향로산 능선 줄기로 거대한 50여미터 높이 바위벽 아래를 통과한다.

 

3시간이 걸려  드디어 올라선 능선엔

비에 젖은 비비추를 만난다.

 

함초롬히 피어있는 원추리

 

 꽃이 만발한  여로 앞에서..

원래 이 자주빛이 여로이고 ,, 흰것은 흰여로 , 녹색은 푸른여로 라고 부른다.

 

싱싱한 모습,,

 

 

 

푸른여로

 

 

 

 

 

 

 

 

 

같은 장소에서 두가지를 만나는것도 행운이다,, ㅋㅋ

지난 주 고당봉 에선 흰색만 만났는데,,

 

조릿대가 정겨운 정상부 능선길,,

 

향로산 코밑 - 0.05 km는 50 미터 라는 말,,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연봉을 배경으로 구름걸린 모습을 사진담기 위해 기대하고 올랐지만,

주변은 어두운 운무속 이어서 실패다.

 

 

잠시 머문후 곧바로 하산이다.  벌써 오후 3시 30분,,

 

바위채송화 모습,, 정상석 주변

 

 

향로산 정상에서 밀양쪽 섬들가든 까지 3.7km

 

멀리 밀양댐이 보이는 정상에서

 

밀양쪽

 

염수봉쪽

 

 

밀양댐 쪽

 

다시 정상석 빼고 밀양쪽 원경 담아보기,,

 

 

영남알프스 쪽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아무래도 겨울에 또 와야겠다.

 

하산길 앞서가는 아내를 불러 찰칵 ,,

 

떠나오며 뒤돌아보는 정겨운 꼭지의 모습..

 

염수봉 어곡재 산그리메 감상하기 ,,

시원시원하다. 이 맛에 꼭지를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순식간에  달음재 코스 큰 전망바위까지 내려왔다.

층계를 이룬 바위벽 아래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곳은 야생화가  가득피었다. 바위채송화

 

언곡마을 상단 산속 촌락,,

두집이 살면서 새 집들이 더 들어서고 있다.

 

멀리 능선에 저것이 무엇인고,,??

밀양으로 지나갈 송전탑 공사현장이다. 중단되어 있다,

 

배내골을 가로질러 넘어오는 송전탑,,

저 건너편은 전선줄까지 연결해서 완공이 되어있다.

 

사초를 간지르며 지나는 바람결도 좋은 달음재 능선부

 

 

달음재 도착

정상에서 딱 1시간 걸렸다.

 

잎이 변색을 한 주름조개풀 - 무늬잎이라고 하겠지..

 

마을에서 올려다 보는 정상부 모습

이집도 새로 들어서는 친환경 가옥으로 시공중 이었다.

 

작년보다 살림살이가 늘어나 보이는 유일한 가옥,,

 

새집이 몇채 더 들어섰고,, 주인은 놀기삼아 한다는 여담을 들려준다.

겨울에는 올라오지 않는다니 , 여름용 별장이다. 혹시해서 여쭤보니 영업하는 집은 아니란다.

 

다시 언곡마을로 내려오기 위해 들어선 밀림계곡,,

 

보면서 예쁘다는 느낌을 늘 받는 네잎갈퀴 잎,,

 

계곡 합수 지점은 작은 폭포도 있다.

 

다시 내려선 언곡마을 그 집앞,,

원예종 백합-붉은색 이 곱게 꽃을 피웠다.

 

 

대문을 나무기둥으로 세운 메밀밭,,

이 모습은 내 상상의  정겨운 강원도 풍경이다.

 

그 어느 별장  담벼락엔 박하꽃이 가득피었다.

 

마을길을 지나다  울타리에 박주가리 꽃을 담아본다..

 

대추알도 영글어가는 7월의 언곡마을 ,,

 

고운 단풍으로 치장하고 가을에 다시 만나자 !!!

산행시간  5시간 3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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