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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향로산

배내 언곡마을 2008.10.4

by 윤라파엘 2008. 10. 4.

가을빛으로 물든 산아랫 마을,,

2008.10.4

 늦은오후 배내골 약수터에 가면서  잠시 짬을 내어 올라간 언곡 마을에서

남쪽의 언곡마을이 강원도 봉평 메밀밭 흉내를 낸것인가,, 메밀꽃이 가득 피었다.

 

밭둑에 엎드려 메밀꽃 담기

 

구기자가 엉크러져 덤불을 만든 어느집 담장 아래

 

 가을의 전령사 쑥부쟁이도 가득하고

 

고운 집들사이로 만들어진 계단논엔 횡금 물결이다.

멋진 가을빛을 열어 놓았다.

 

산자락의 계단논을 풍경으로 담아본다.

 

알곡이 익은 들판의 언덕에 핀 쑥부쟁이 한그루

풍성함을 느끼게 한다. 

향로산에서 뻗어내린 계곡

 

인적이 드문 계곡엔 칡덩굴이 엉클어져 복잡하고

   

그 계곡을 잇는 사이사이로 이런풍경 이 이어진다.

 누리장나무

 

 담쟁이 덩굴

 

 

너덜지대를 덮은 단풍색이 곱다.

 

가을이 물빛으로 터졌다더니 , 완연한 가을빛이 마음을 푹 적신다.

 

언곡마을에서 올라가 마지막 골의 바위에 앉아 가을기분 내기,,ㅋ

 

 주변의 꽃향유 축하를 받는 산길 발걸음

 

벌님도 오시고

 

벌에 쏘일라

 

늦은 시간이어서 예까지 와선 돌아선다.

  

언덕의 구절초를 배웅꽃으로 담고

 

첫집까지 내려와 그집마당의 단풍을 담다보니 가을시 하나 올리고 싶어진다.


가을 숲 -정태현


가을 날

햇살 눈부신 오후

어여쁜 단풍 숲 속엔

황홀하게 나를 부르는 누군가 있다


황갈색 빛 길속으로

미로를 따라가면

그 어디엔 듯 아름다운 요정의

황금 궁전이 문 열려 있을 것 같다


한번 들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위험한 유혹으로

가을 숲은

나를 부른다

 

어곡재를 넘으며 바라보는 석양

운해에 가려 색이 바랬다.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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