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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영남알프스기타

<430>취서산 1081 미터 산행

by 윤라파엘 2010. 2. 7.

취서산 (=영취산 ) 1081 미터 산행

2010.2.6

새해들어 한동안 산다운 산을 오르지 못했다. 이유는 게으럼과 세상사는 사람들과의 관계유지상,,,ㅎ

작정하고 , 흠씬 땀을 흘려야 한다는 공감이 아내와 맞아 떨어져 다녀온 산길,,

 

겨울산행인지라,, 혹시나 해서 아이젠을 챙겨보았다.   

케케묵은 내 장비중 이런것이 아직 있었던가 싶어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었다. 좌측은 그당시 신형,,

우측은 당시 회사 산악회에서 1998년 자체 제작한 아이젠.. 요즘 새로 나운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취서산을 지내리로 접근하는 입구에 있는 통도 환타지아 모습,,

오전 11시 17분 

 

산밑으로 접근하는 도로상에서 본 취서산의 전경,,좌측으로 누운 능선은

한피기고개 로 함박등,,채이등,,죽밧등이 이어진다.

 

 산행코스 - 빨간선

 

 지내리 버스종점 좌판에 나와서 토산물을 팔고 계시는 동네 어머님들,,

취서산 산행코스중 산림감시 초소로 올라가는 곳은 입장료를 지불하는 통도사 정문으로 가지않고,

환타지아-지내리로 올라와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 할 수 있다. 주차장이 좁아 도로변을 이용한다.  

 기존의 출입구는 통도사 관리실에서 통제를 하므로 지내리 버스정류소에서 산쪽으로 50여미터 올라가면

이곳이 출입구가 된다. 산행 시그널이 가득 달려있다.  11시 44분

 취서산으로 가는 방향의 반대편 오룡산 내리능선 을 배경으로 서 있는 운치있는 송림,,

 

 유난히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뚜솟은 정상부근의 조망

 

 갈지자로 형성된 임도를 직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하며

가뿐숨을 몰아쉬는 급경사,, 잠시 쉬면서 노박덩굴의 고운 열매를 담았다.

 

12시 48분 ,, 꼭 1 시간을 계속 올라서고 있다.

45 도급 등산로 ,, 아내가 현기증을 호소해 쉬엄쉬엄 휴식하며 오르는중,,

 

올라온 아랫경사진 등산로

 

임도의 마지막 부분 ,,산림감시소 아래 직진으로 오르며,,

임도를 한번도 걸어보지 않고 지나친다.나중에 정상에 접근해서 알았지만 , 마지막 이길은 버리지 말고 ,

이용을 해서 , 산림감시소 마지막 커브를 돌지말고 곧장 정상쪽으로 붙는게 바르게 가는 코스다. 

 

 산림감시소에 내려다 본 통도컨트리클럽 주변 풍경 

 

산림감시소 난간에서 펄럭이는 산악회 꼬리표들,,

 산아래를 내려다 보는 두사람은 건너편 산골짜기 산불이 난 곳을 살펴보는 중이다.

 

산물감시소 에서 팔고있는 간단한 요깃거리 ,,그리고 주류를 이용하는 등산객이 남기고 간

탁자의 낙서들,,  산불감시소 위치가 , 전망이 확트인곳,, 싯귀가 절로 나올만한 운치 있는곳에 있다.

 

 건너편 산속에서 피어 오르는 하얀연기,,

나중에 뉴스를 들어보니,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라고 한다. 모두들 조심하세요

 

산림감시소에서 올리가는 능선의 갈림길

방기리에서 올리오는 , 교차점이고,, 정족산에서 건너 올라오는 낙동정맥 구간이다.

 

 파란하늘이 매혹적이어서 아내를 불러 배경으로 사진한컷  담았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아직도 600미터 전이다.

 

조금전 들렀던 산림감시소의 전경

 

 건너편에 조망되는 신불산과 아리랑릿지,,

600미터 위 정상부위 암봉군,,

 

 동해 바다와 온산공단이 펼쳐진 동쪽 ..1시 50분

 

정상부위  암봉의 꼭지에 섰다.

2시 30분 ,, 600여미터를  40여분을 걸어서 올라온 셈이다.

   

암봉꼭지에서 바라보는 모습들,,

통도사 주변마을 모습

 

암봉의 끝,,

보이는 사람들은 라면을 끓이느라 ,, 산꼭대기에서 김치냄새를 풍긴다.

 

신불산 방향

 

 한피기고개 방향 능선

 

 건너편 정상석이 있는 주변의 모습

 

바위에 달라붙은 분상지의 초록이 곱다.

 

2시 40분 ,, 아내의 상태를 살피며, 천천히 왔지만 3시간이 소요 되었다 ,,

주변에 사진을 부탁할 사람이 없어 , 두장의 사진을 합성으로 처리한  정상 사진이다. ㅎ 

 

함성으로 만든 함께담긴 또한장의 꼭지사진
 

하산을 시작하며 본 한피기고개로 가는 능선 ,,뾰족솟은 죽바우 암릉이 인상적이다,,

 

건너편의  제약산 능선에서 배내골로 흘러내린 산자락의 운치

 

 오후의 적당한 빛을 받아 산자락이 선명한 모습이다.

 

취서산 정상에서 오후에 보는 능선에 우뚝솟은 1064미터 죽바우

 

하산을 위해 비로암 우측 산줄기를 타고 내리면, 중간에 아늑한 명당 자리가 하나 나온다.

마당바위에서 간식을 먹으며, 주변의 산정을 담는다.

 

산불끄러 다녀오는 소방헬기 하나가 험준한 산능의 골짜기를 서서히 오르며 채이등을 넘고있다.

  

송림위로 편안히 뻗은 함박등,,

 

취서산 정성부 암봉군

 

죽바우등을 배경으로

 

3시 45분 ,, 계속 이어지는 45도급 내리막길에

피로해진 다리를 이끌고 열심히 하산을 한다.

 

소나무등걸에 기대어 아내는  선채로 휴식중,,,

 

 4시 40분 ,, 하산시간이 1 시간 40여분이 소요되었다.

산길의 마지막위치 에서 올려다 본 정상부근,, 

 

오늘 얼마나 팔았을지?? 해가지는 버스주차장 한켠엔 어머니들은 그대로 앉아 계신다.

동내 어저씨인듯 한 분이 , 막걸리와 어묵을 들고와서 권유하는 모습이 정겹다.

   

 4시 50분,,

꼭 다섯시간이 지나 처음의 위치로 다시왔다.  살짝 풀리는 겨울 날씨로 산행길이 포근했다.

 

건강은 구호로만 얻어지는게 아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