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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기장해변

부산꼬리풀의 늦은 만남

by 윤라파엘 2009. 9. 5.

억센 바닷바람을 이겨내며,

2009.9.4 오후

오후 잠시 집에서 쫓겨났다. 아내의 지인들이 집들이를 온다해서 일하다 말고 , 머물곳을 찾다가

월전으로 나가보니,, 바닷가에는 광풍이 불고있다.

 가는길에 습지에도 들렀다. 그 아래 새로 난 임도는 이제 포장까지 마치고 기장군에서

맨발 걷기 코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귀이개를 만나며,,

 

이삭귀개

 

습지를 올라서는데 눈깜짝할 사이 무엇이 수풀속으로 사라진다. 이곳에도 파충류가 산다.

귀이개 전면모습

   

곡각렌즈를 잃어버려 , 습지에서 엎드리는 것이 어려워

모두 약간은 내려보는 각도의 사진들이다. 귀이개 측면모습

  

이제 개화시기는 지났지만, 그래도 끈끈이 주걱이 잘 자라고 있다.

 

이삭귀개

 

바닷가로 나왔다.  마편초가 있던 포구쪽은 이제 횟집촌이 되어 찾아온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흔적도 없다. 사진은 갯패랭이 늦둥이.

 

이제 꽃자루의 끝으로 개화가 진행중인 올해 마지막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부산꼬리풀

  

주변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며, 밟고 짖이겨놓은 모습도 있고.

꽃이 모두 지고난후 씨를 잔뜩 달고있는 개체도 있다.

 

이렇게 바닷바람과 싸우며 오랜세월 환경에 적응하며 갯꽃이 된

부산꼬리풀,, 생존을 위해 이젠 사람들과의 한바탕 샅바 싸움을 해야 하나,,,

   

등대쪽에서 본 월전앞바다.

 

이런 개체는 이제 꽃이 시작인 경우,,

  

휘몰아치는 바닷바람 맞으며, 엎드려 담지만 , 선명한 사진한장 찍기 힘들다.

피사체가 심하게 요동을 치는 가운데,,

  

순비기나무에는 꽃이 다 졌고, 일부 개체들 중에는 참골무꽃이 아직 남아 있다.

 

저쪽 언덕에 까페건물 아랫쪽에도 이 꽃이 자생하고 있었지만 ,

지금은 거기도 장삿집이 생겨 이젠 이쪽에 와서 만나야 할듯,,

 

바람에 날리는 억새풀 너머 등대의 모습을 담아본다.

이 모습도 뭔가 별난사진으로 나올까 기대를 했었다.

  

자생지를 빠져 나오며, 해안의 자갈밭을 걷는데 갯바위에 갈매기들이 눈에 들어온다.

앉았다 날았다를 되풀이 하는 저들을 담다보니 요런 사진도 나왔다. 짝짖기 하나???. 

 

거친파도를 가르며, 예인선이 힘겹게 꽁지를 달고 간다.

 

그 뒤에 달려가는 알수 없는 모습  

 

부부인가 보다..

 

 

무슨 발전소 터빈인가??? 

 

아내에게 전화가 온다. 사람들이 모두 갔다며, 얼른 들어 오란다..ㅎㅎ

예정에 없이 , 잠시 머물다 온 정겨운 포구에서, 빠져나오며 담은 사진

 

내년봄에 또 꽃피면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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