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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영남알프스기타

<499차>가지산 산행

by 윤라파엘 2013. 7. 28.

2013-7-27

7월 말이면 1000 미터급 높은산엔 솔나리가 피어난다.

부산근교의 1000 미터급은 영남알프스 산군에 모두 다 있다. 올해는 가지산으로 ,,,

산행사진과 야생화 사진을 2부로 구분해서 정리했다.

 

<산행부분>

하기휴가철을 맞아 계곡피서지로 유명한 운문사계곡으로 넘어가는

차량행렬이 줄을 잇는 운문령,,  499차 산행깃점이다.

 

오늘 걸어갈 길을 살펴보고,,

 

다시한번 운문령을 올라오는 차량이 가득한 모습 뒤로하고 산행이 시작이다.

오전 11시 30분.. 

 

운문령에서 임도를 따라 쌀바위 가지산까지 왕복을 할 계획이다,,

남들은 계곡으로 가는데 , 무더위속 우린 산을 오른다.  힘든 시간들을 잊고자 하는 또 다른 의미까지 보태어,, 

 

가지산 정상까지는 4.8km

 

곳곳에 세워진 이정표는 산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하고

낙담도 시키는 고맙고 미운 존재이기도 하다, ㅋㅋㅋ

 

처음부터 햇살이 쏟아지는 임도를 벗어나  임도옆의 산길을 택해서 오른다.

석남사 쪽에서도 이곳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두코스가 만나지는 지점 헬기장,,

 

이곳부터 , 쌀바위까지는 가파른 직선거리 등산로와 ,

구불구불 이어지는 임도가 함께 같이 만들어져 있지만, 우린 등산로 따라 오른다.

임도는 햇빛이 뜨거워 힘이 더 들기도 하다.

 

30여분 등산로를 올라와 임도와 첫번째 만나지는 곳,,

300미터를 가파르게 올라섰다.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경사가 급해지는 산길을 두고,

시멘트포장길 완만한 임도를 오른다,,  상운산 정상부의 귀바위 원경,,

 

임도에서 바라보는 가지산 과 그 동편 능선들,,

임도따라 귀바위 아래를 지나며,,

 

임도 주변은 등골나물을 중심으로 온갖 야생화가 다 피어있고 ,

나비들이 꿀을 찾아 부지런히 날아다니는 정겨운 모습이 이어진다.

 

1시간 30여분을 올라와 만나는 전망대 지점,,

산아래 석남사와 상북면 을 가로질러 울산 밀양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나가는 모습이다.

 

멀리 산쪽은 최고봉이 신불산이고 그 주변이 웅대한 산자락으로 펼쳐져 있다.

 

운문산 학심이골 코스분기점,,

난코스임을 알려주는 안내간판이 경각심을 준다.

 

학심이골 분기점엔 안내리본들이 많이 달려있다,

 

운문령에서 가지산 능선길을 따라  울주군과 경상북도 그리고 밀양시의 경계선이다,,

등산로 좌측에 설치돤 안내판은 울산시가 ,, 우측에 설치된 안내판들은 경상북도 쪽에서 관리한다,,

 

쌀바위 전방 100여미터 앞,,

석남사로 내려서는 분기점인데 , 이용을 자제하는 안내판이 서 있다.

 

그 석남사로 내려서는 분기점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가지산 정상까지는 1.7km ,,   

 

쌀바위 아래 오래전부터 운영 되어온 가지산 대피소 전경,,

상태좋은 임도가 여기까지 이어져 있어 차들이 올라와 있다.

 

등산로 정비차량 까지 올라온 구 대피소 주변..

 

쌀바위 아래 바위에 올라서서 보이는 쌀바위 너머 가지산 정상과 능선의 모습,,

운문령에서 2시간을 걸어왔다.

 

쌀바위 주변부터 정상까지 곳곳에 심어진 주목 어린순과 보호 표찰들,,

 

쌀바위 안부에 세워진 추모비 하나,,

 

쌀바위에서 20여분을 걸어와 만나는 헬기장에서 보이는 가지산 서쪽능선들,,

 

그 위치에서 뒤돌아서서 지나온 쌀바위쪽 능선을 감상해 본다,,

저~기  구불구불 산중턱의 길모습이 짐작이 된다. 

 

이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900미터 남았다.

폭염이 내리는 산자락엔 그래도 그늘사이로 시워난 바람이 불어와 그리 힘들지는 않은데 ,,

이곳까지 오며 , 4리터 패트병 생수를 1통이나 비웠다.  땀은 온몸을 적시고,, 얼굴에도 땀방울이 뚝뚝뚝,,  

 

정상부애 가까워지며, 많이도 나타난 잠자리들이

팔에도 내려앉고 , 스틱에도 붙고  잠자리 천지다,,

 

먼저 정상에 올라선 아내,,

새 정상석이 눈에 들어온다.

 

초라해진 저 뒷쪽의  옛 정상표지석,, 새 표지석은 울산시에서 세웠다.

 

정상도착 인증샷

 

햇빛가리개 벗고 한번 더,,

오후 3시다 ,, 운문령에서  3시간 30분여 소요되었다,

 

가지산 대피소가 있는 서쪽은 멀리 최고봉 운문산을 중심으로 산군이 펼쳐져 있다.

 

가지산 정상에서 보는 남쪽의 백운산과 능선

 

가지산 정상에서 남쪽 헬기장 에 내려와 담아보는 정상의 모습

 

가지산 남쪽 안부로 내려가 몇가지 야생화를 찾아보고 다시 올라오며 , 길목의

가지산 대피소에서 만나는 음식메뉴판..

 

다시 하산길에 내려오며, 북쪽에 위치한 작은 봉우리에 올라 담는

가지산중심의 동쪽 능선들,,

 

오후 4시 20분,,

정상에 오른지 1시간 20분만에 쌀바위 아래 샘터에 도착했다.

이 가뭄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통 가득히 모아 두었다.  보이는 호스는 모터를 작동시켜 대피소로 공급하는 장치..

바가지로 떠 먹는 물맛이 좋다.  

  

쌀바위에 얽힌 전설

 

표지석,,

 

쌀바위 암벽엔 암벽등반을 했던 인공 볼트가 많이 남아 있다.

설치한지 오래되어 녹쓴 볼트를 보며 , 한떄 이름 날렸을  클라이머들의 열정을 짐작해 본다.

 

쌀바위 대피소 앞 풍경

 

대피소 막사앞에 올려진 메뉴판 ,,

지금은 운영하지 않은 것 같다.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

대피소 안 풍경은 각종 리본과 명함으로 가득차 있다.

 

겨울에 사용하는 난로인듯

 

 

동절기 혹한기에는 필요할 시설들이 여름은

개점휴업 상태인듯 지키는 사람도 안 보인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 정맥종주팀도 많이 지나가고 ,  일반 산행팀도 많이들 올라왔다.

 

사진은 모두 여성 동반인들,,

이 모습들을 보니, 내 지난시절이 떠 오르기도 한다. 

 

쌀바위 대피소 에서 20여분을 내려와 만나는 지점,,

상운산과 귀바위 능선을 올라가는 지점이다. 처음 계획은 내려오며 들르기로 했지만, 포기하고 바로 하산이다.

 

상운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임도가 합쳐지는 분기점 통과,,

 

그곳엔 작은 나무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어 잠시 휴식이다.

 

운문령까지 1.2 km 남았다.

 

운문령에서 가지산으로 들어가는 초입,,  출입통제소,,

 

오후 6시 가까이 ,, 여전히 차들이 분주한 운문령에 내려섰다.

총 6시간 30분이 걸렸다,

 

 

이 뜨거운 여름,, 사랑하는 내 아우와 아내의 오빠를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지 이틀과 보름이 지난 시간들 ,,

아픈마음 추스리며,  묵묵히 올랐던 영남최고봉에서 또 살아갈 힘을 얻는다.

자연속에선 변함없는 생명체들의 순환이 이어지고 , 그 테두리에 우리도 있는것,,  

    또 열심히 살아가야지..

 

산행소요시간 6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