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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근교 나들이

토요일 산책 -석남사 에서

by 윤라파엘 2010. 8. 15.

석남사

2010.8.14

깊은수림속 의 사찰 석남사를 오랫만에 들러 보았다.  토요일의 정오를 넘기며 남은 두어시간 ,,

석남사를 들어가 그 골짜기를 거슬러 가지산 코밑에까지 가보려던 생각이었지만,  석남사 를 경유하는  계곡길은 모두 철조망으로 막혀져

있다.  1700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내고 들어간 석남사 경내를  걸으며, 산사의 아늑한 분위기를  담아 보았다.

 

대웅전의 오른쪽 가람인  극락전  앞마당에 심어진 원예종 꽃이다.

야생광대나물 꽃처럼 생겼는데 꽃색이 화려하다. 스님께 여쭤 봐야겠다. 

 체리세이지-이슬초님 조언

 

 이 이름으로 검색을 하는데, 다른 곳에선  꽃을 볼 수가 없다.

 

 

 

향기가 많아서 허브류일것으로 생각하며 담아 보았던 븕은색의 고운꽃

이름표가 없어 궁금하다.

 

누운주름꽃- 이름표보고 알았다.

 

 

미색의 수련이 극락전 추녀아래 석조 물동이 에 곱게 피어있다.

 

 극락전 뒷뜰에서 보는 정수원 언덕의  배롱나무 붉은꽃

 

대웅전 뒤뜰에 화려하게 피어난 벌개미취

 

 극락전을 배경으로 담은 화원의 꽃들

토레니아 - 상록수님 조언

 

 

 가자니아 - 상록수님  조언

 

 

 선열당 남쪽 화원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 옥잠화 - 유인철님 조언

 나는 비비추 계통인줄 알았다.

이렇게 석남사 경내의 꽃이름을 모두 확인하게 된다. 조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구름이 짙게 낀 울창한 숲안에서 만나는 석남사 일주문 ,,

바로 코앞에 계곡엔 피서객이 몰려 소란 스럽지만,  석남사로 들어가는 일주문부터 정적이 감돈다.

  

경내의 채소밭 한자락을 곱게  수놓은 머위가 꽃을 피우고 있다.

 

청운교였던가?? 이름을 메모하지 못했는데, 하얀 석조다리가 계곡위에 아름답게 놓였다.

멀리 보이는 석남사 가람의 일부

 

 그 다리 아래 화강암 바위에 깊이 새겨진 사람들의 이름..

 지안스님의 글에 보면 이것을 탁명(托名)이라 하는데 바위에 이름을 의탁해 놓았다는 뜻이다. 왜 탁명을 하느냐 하면 옛날 사람들이 집안의 가문번창을 기원하거나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에서 석공에게 부탁하여 바위에 이름을 새기게 하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름을 후세에 남기고 싶어 하는 욕구에서 공명심이 작용하여 새긴 것들도 있다.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또 하나의 욕망이다. 라고 말씀 하신다.

 

석남사 위쪽 옥류골에서  내려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계류와 숲속의 석남사 모습이

평화를 가득 전해주고 있다.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웅장한 가람의 모습,, 

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 어떤 부부가 다가와 전문가이신것 같은데 , 자기들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전문가??? 전문가는 아닌데,, 요즘 이런 부탁을 가끔 받곤한다. 

 

강선당 담벼락에 뿌리를 내린 거북꼬리풀

 

 

 계곡까지 세력을 넓혔다.

 

 들어서는 입구 침계루 계단아래서 본 대웅전앞의 삼층석가사리탑

 

종무소인 서래각 아래서 본 정수원 건물 쪽 풍경

  

스님께 여쭤보니  이 서래각의 새건물 추녀는 지은후 3년이 되어 나무가 잘 건조되고 나면

단청을 입힐것이라고 한다.

  

이곳 정수원 앞길을 통과해야 계곡으로 이동할수 있으나  출입을 막아놓아  여기까지 둘러보고

되돌아 나왔다.

 

소석마을에서 담은 옥잠화

 

 

 

사위질빵

 

 

 칡꽃

 

머루송이

 

 긴 줄기를 늘어뜨린 사위질빵,, 석계 하늘공원 앞 도로변

 

이름도 괘상한 큰도둑놈의갈고리 ,, 석남사 일주문 주변 

  

전초모습  ,, 큰자가 안 붙은 얘들과 나란히 자라고 있는 모습 ,,

며칠째 비는 내리는데 무척덮다. 모두  지치지 않는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