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묻히는 산능선
어둠이 내리는 시간
어곡재에서 바라본 일몰
산노을
유경환 시
먼산을 호젓이 바라 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 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왔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 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 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도 숨어 버린 것을
아 아 산울림이 그 모습 보듬네
다가섰던 그리움 바람 되어
긴 가지만 어둡게 흔들리네
배내골에서 어곡재로 올라오는 길은 벌노랑이 천지
애기수영과 어울려 가득 비탈을 채우고 있다.
꽃이 가득 핀 넓은 비탈의 모습
양산천 건너편에서 본 양산시 전경
아치교의 네온싸인이 빛나는 강변풍경
어둠이 내리는 시가지의 모습이 퍽 아름답다.
배내골 약수터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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