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오후 우포늪 풍경
2010. 1 . 23
가은님이 자기는 사지포가 더 좋다고 , 야사모에 글을 올렸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고 , 철새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는 곳 사지포를 찾아 나섰다.
영산 ic 에서 본 영축산 정상 , 유난히 파란 하늘이 매혹적이다.
영산읍에서 구계저수지를 중심으로 순환코스로 산맥을 따라 이어진 산자락,,
짧은 오후의 시간에 , 해가 넘어가기전 우포늪까지 가기위해
부산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왔다. 이렇게 오면 한시간 여 소요되는 거리,,
ic에서 내리자 바로 좌회전 두번을 해서 20번 국도의 합천방면으로 30여분을 더 달려 ,
회룡마을에서 우포늪생태관 으로 들어가는 도로변 스탠드플랙,,
오후의 햇살을 받아 플랙도 별스런 운치를 자아낸다.
따오기 복원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곳 ,,우포 늪
생태관 주차광장에서 우포늪 탐방로를 들어서며 , 주변에 널려있는 갈대 숲
우포늪 탐방로의 안내판 중 하나,,
절반이 얼음인 우포늪 중간엔 작업중인 나룻배가 떠있고 , 찬바람이 손을 시리게 한다.
오늘 이곳엔 처음 들어 왔는데,, 우리는 맨날 저 반대편 전망대만 줄기차게
찾곤했다. 그곳에서 보는 풍광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멋진 탐방로가 이쪽에 있었다니..
생태관 안내인에게 물어보니 사지포는 도보로 약 1시간을 대대제방 으로 걸어서 가란다.
제방으로 가면서 새들의 움직임을 담았다,,
대대제방에서 본 늪의 한가운데 , 일부 얼지않은 곳에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제방로에서 본 고니터로 쪽의 멋진 풍경하나,,
늪의 가장자리에 풍성한 억새무데기들,,
제방으로 더 나아가며 보니 거기선 원두막도 보인다.
오후의 햇살을 받은 대대제방 둑의 갈대,,
얼음위에 옹기종기 새들이 모여있다.
마름로안쪽의 사람들이 갈수 없는 안전지대,, 새들의 보금자리 ,,
늘 저 건너편의 둑방에서 저 모습을 보았는데 , 이쪽에서 보는 모습이 조망이 더 잘 된다.
우포늪 동편끝의 웅덩이,, 토평천 연결부근이다.
40여분을 걸어 갔지만 , 대대제방에선 사지포 가는길이 안 보인다.
가은님께 전화를 하니 저 건너 둑방너머 라고 했지만 , 해가 지려해서 다음에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급히 되돌아 나와서 , 어묵 한그릇에 추위를 녹이고 , 어방쪽으로 돌아 목포늪으로 가 보기로 했다.
나중에 알아 차렸지만 , 이곳이 쪽지벌 이었다. 엄창많은 새들이 진을 치고 있는곳,,
이곳은 곧 가시연 사진 담으로 왔던 곳이다. 접근로인 쇄석로를 조용히 차를 움직이며 담은 사진들,,
가까이 지나가는데도 , 철새들의 움직임도 조용하다,,
뭍에서 달려드는 천적들이 또 있으니 , 항시 경계를 늦추지 않는듯,,
오리들의 유영을 한참 구경했다.
5시 23분
다시 낮익은 노랑어리연꽃로 를 달려 1080 국도로 나갔다가 , 마름로를 따라 소목 제방까지 왔다.
5시 40분
이곳 제방에서 늘 보던 모습 ,, 오늘은 저 건너편의 우포늪 생태관까지 다녀왔다.
다시 차를 돌려 1080 도로에 나와 귀가 하려는데 , 확장된 주매리 진입로가 보여 들어섰다.
거기가 바로 사지포,,
비포장의 차로가 있어 차를 올리니 길은 이어지고 ,
사지포의 철새들 울음소리가 요란한 , 또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5시 46분
조리개를 확 열어 떨림이 없도록 신중하게 담은 사진,,
반대편의 우포늪은 이미 노을이 끝나고 있다.
몇년을 늘 한곳만 왔다 가며, 사진을 담았는데 , 이렇게 네개의 늪,,
우포,목포,쪽지벌,사지포를 모두 들러보게 되었다.
제방에서 본 사지포늪의 전망이 저 위쪽까지 이어 지지만 ,
다음을 기약하고 ,, 후진없이 차를 계속 전진 하다보니 , 토평천 대대제방길과 만나진다.
토평천 연결부근 작은 저수지들,,
길이좁아 차들이 교행을 못하고 멀리서 기다려 주고 건너고를 두어번 했다.
기다리면서 , 담은 사진들,, 재미있는 것은 , 그렇게 좁은 비포장길을 건너고 , 들판의 농로를 지나 ,
건너 마을길로 조심조심 나와보니 , 생태관이 있던 처음의 자리로 다시 나오게 된 것이다.
네개의 우포늪 을 모두 들러보고, 전체 위치를 알게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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