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낙동강 하구

겨울풍경 - 낙동강물이 흘러와 바다와 만나는 곳 ,,

by 윤라파엘 2009. 1. 10.

겨울 다대포, 몰운대 해안풍경

2009-1.10

갈대와 낙조가 있는곳 ,, 또 겨울꽃을 만날수 있을지 기대하며 ??? 한파속 그렇게 낙동강 하구언과 몰운대 주변을 다녀왔다,,,

쬐그만 부유물에 올라앉은 철새들,, 그리고 동력뗏목,, 정겨운 풍경이다....

 

새로 뚫린 강변도로에 차들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그 아랜 이렇게 한가한

수로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낙동강변에 매섭게 불어대는 겨울 바람에 기온도 낮아 , 사진을 찍는 잠깐사이

손가락이 뻣뻣해질 만큼 시리고 아프기까지 한다,

  

수로가 얼었다. 얼어버린 곳엔 철새도 못 들어가고 , 정말 삭막한 물가엔 부풀은

갈대 씨털뭉치가 가득 메우고 있다. 

저~기는 낙동강 본류,, 일렁이는 물결을 보니 그곳은 얼지 않았나 보다.

  

씨털이 뭉글몽글 뭉쳐있는 갈대의 모습은 풍성함에선 억새의 그것과 비교 할 바가 아니겠다.

 

 겨울철새가 날아와 모여있는 다리밑

 

 큰 부리로 뭔가를 열심히 먹이사냥을 한다.

 

 서낙동강 교량아래 펼쳐진 삼락공원 갈대벌판

 

그 갈대숲 사이로 유유히 수로들이 펼쳐져 있다.

 

 날아오르고 내리는 철새의 비행모습을 따라잡는다.

 

물가에 앉아있는 새는 두루미 모양인데 색이 검다.

 

발길이 다가온것을 알아차리면 살금살금 한가운데로 가는 겁쟁이들,, 

그렇게 몇차례 몸을 녹이기 위해 시동이 걸려있는 차에 올랐다 내렸다 하며

이 모습들을 담는다.

 

흔들리는 갈대,, 반짝이는 물결,, 쌩쌩 소리를 내며 불어대는 강바람이 엄습하는 수로주변과,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갈대숲이 어우러져,

 

물결치는 강변풍경을 바라보며,

사는것에 쫓겨 가는듯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 놓는다.

 

새 구포교를 지나 중간중간 사진 담을 구도가 좋은 곳을 찾으며 움직였다. 

하얀 갈대씨털이 햇살을 받아 더 하얗게 빛나는 모습에

 

수로를 배경으로 여러번의 사진을 찍어본다.

 

수로에 묶인 조각배,,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 있는 모습도 담아보지만 , 왠지 쓸쓸함이 느껴진다.

 

저~ 멀리 피어오르는 연기는 또 뭐지???

 

어린 골프소녀,, 주변에서 도와주는 엄마의 정성이 놀랍다.

저런 열성으로 한국골프가 맹위를 떨치겠지,,

  

하구언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 댐까지 왔다.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결너머 수문탑이 색다른 풍경이다.

 

  

그리고 광할하게 형성된 하구언 모레톱

 

갈라진 물줄기 사이로 형성된 모레섬엔 또 , 철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강변도로 를 따라 펼쳐진 하구언 지대는 환경보전지역이다.

 

도로 가까이 근접한 강변

 

조심조심 새들의 눈을 피해 내려갔다.

 

물가에서 열심히 먹이사냥을 하다가, 인기척을 느끼면 어느사이 강 중앙으로 옮겨간다.

 

저들이 먹고 있는건 작은 물고기인듯 ,,한번씩 고개를 올리고 잡힌 먹잇감을 보여준다.

 

이곳도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온도도 낮아서 손이 시릴정도로 차갑다.

 

또 한참을 새사진 찍다가,

  

다대포 낙조전망대에 왔다. 거기 찬바람과 맞서 카이트 서핑을 즐기는 이가 보인다.

 

이 추운겨을 카이트 타고 물에서 노는사람,, 바람에 날고있는 페러가 한폭의 멋진 풍경처럼 아름답다.

저것을 " 카이트 서핑 "이라고 한다.

  

 바닷가로 사람들의 발길도 끊겨 조용한데 ,

 

전망대에 올라선 사람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유일한 장면,

  

페러부분이 심한 바람에 아래위로 심하게 요동을 치고,

자세를 잡아 물위를 가른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겠다.

 

넘어가는 해를 뒤로하고 , 마무리 하는 모습,, 

시를 적어 놓은 전망대 주변

 

다대포의 만찬
 
                                정 은 정

치잣빛물 염색한 석양이
낡은 목선위에 집중한다.

푸른 속옷을 벗어버린 바다는
불꽃으로 열리고

팝콘처럼 튀어 오르던 파도의 잔재는
붉은 그물에 날개를 퍼덕인다.

내 몸을 덮친 파도는
붉은 포도주 한 잔을 나누어 마신후
검게 비틀거리기 시작하고

내 안의 바다를
정처없이 표류하는 이 하루
저 석양 한 방울이
영혼을 울리는 가야금 소리처럼 파도친다

 

다대포 해수욕장에 내려오니 , 이 추운날 아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어디 멀리서 오셨나???

 

해수욕장의 끝 모래사장 에 올려져 있는 목선 한척,,

늦은 오후 서정어린 풍경으로 한몫 한다.

 

연인들..

 

그 목선에 앉은 아내를 담아보고 ,

 

심한 물결이 일어나는 다대포 해안의  추위속,,

 

썰물로 길이 만들어진 갯바위 아래를 따라 , 늘 다니던 사계절 탐방로를 따라 가본다.

 

저 건너편은 가덕도 가 있는 진해쪽이다.

 

가득 해산물을 이고 귀가하는 해녀분들

 

이 겨울을 잘 보내면 또 이 포구에도 예쁜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다대포의 일몰

 

작은 포구에 날아온 철새

 

강에서 처럼 발소리에 어느듯 물가운데로 들어가 버렸다.

 

생명을 지키는 본능이 사람보다 한수 위인것 같다.

 

조금후 우리가 이자리를 벗어나면 금방 또 바닷가로 나오겠지.. 영리한 놈들

 

일물모습 담기

 

다시 산책로를 올라와  몰운대 끝 전망대로 나갔다.

정말 부산의 끝 지점 이다.

 

 전망대 아래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양지쪽 해안엔 머위잎이 푸른빛으로 살아있다.

 

말라버린 갯고들빼기

 

유일하게 눈에 들어온 꽃 한송이 , 이 꽃을 찾아 여기까지 왔다고 할 수있지..

새해,, 또 풍성함으로 만나질  들꽃계절을 꿈꾸며,,  추운날 몰운대 에서,,

 

등재 되었던 페이지가 옮기는 과정에서 삭제되어 다시 올린사진.

정리 20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