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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신부16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14 ● 최양업 신부의 열네 번째 편지 발신일 : 1857년 9월 15일 발신지 : 불무골 수신인 : 리부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리부아 신부님께 어제 제가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편지를 쓰면서 다 말씀드렸기 때문에, 신부님께는 따로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드린 말씀은 곧 신부님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그러 이 양해해주십시오. 그리고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보낸 저의 편지를 신부님께도 보낸 것으로 여기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신부님이 1856년 8월에 보내주신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만일 신부님께서 가끔이라도 저에게 편지를 보내주시지 않으신다면 저는 외로움과 적적함을 어떻게 달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모두들 어지간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24. 1. 29.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13 ● 최양업 신부의 열세 번째 편지 발신일 : 1857년 9월 14일 발신지 : 불무골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해마다 하느님의 풍성한 은혜로 신부님께 보내드릴 기쁜 소식이 생깁니다. 지난해에는 베르뇌 장(張)주교님과 두 분의 새 선교사 신부님들이 입국하신 소식을 신부님께 전해드렸습니다. 금년에는 페롱(Féron) 권(權)신부님의 극적이고 기적적인 입국 소식을 말씀드립니다. 권 신부님은 이미 사부님께서 저에게 두 번씩이나 편지로 미리 알려주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다블뤼 신부님이(1857년 3월 25일에) 우리 포교지의 (다음 대목구장이 되실) 부주교위에 오르신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얼마나 기쁨이 넘치는 소식 입니까! 가련한 우리에게 이렇듯이 풍성한 .. 2024. 1. 29.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12 ● 최양업 신부의 열두 번째 편지 발신일 : 1856년 9월 13일 발신지 : 소리웃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오랫동안 소식 이 격조하였습니다. 이럴수록 더 많은 여러 가지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펜을 들기만 하면 모든 생각이 달아나고 맙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도저히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의 기쁨을 표현하지 아니하고서는 못 배길 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착하신 목자 갑사(Capsa) 명의의 베르뇌 장 주교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일찍 이 큰 서원으로 갈망하였으나 그 갈망이 실망으로 변하여 잊어버린 지 벌써 오래된 주교님을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로 마침내 우리 안에 모시게 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장 주교님께서 .. 2024. 1. 29.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11 ● 최양업 신부의 열한 번째 편지 발신일 : 1855년 10월 8일 발신지 : 배론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금년에는 신부님들한테서 아무 편지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어찌된 연유로 우리 연락원들이 상해로부터 소식을 가지고 올 거룻배를 하나도 만날 수 없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난 봄에 우리는 연락원들을 거룻배에 태워 상해로 보내 놓고 오롯한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연락원들은 상해에서 베르뇌(Berneux, 張敬一)새 주교님을 영접하는 동시에 신부님들에 대한 기쁜 소식과 또한 새로운 우리 협력자 선교사들을 모셔오기 위해 떠났던 것입니다. 우리 연락원들이 탄 거룻배가 강남에서 오는 신자 배를 만났습니다만, 그 사람들의 말이 주교님.. 2024.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