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용-플루오레신 나트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형광 물질을 이용해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수술 효과도 뛰어나 주목받고 있습니다.

‘플루오레신 나트륨'이라는 형광물질을 환자에게 투여하면 종양부위만 비교적 밝게 보이게 된다고 한다.

이 형광물질은 정상 조직에는 반응하지 않고 종양 부위만 염색하기 때문에 종양이 깊숙이 숨어 있더라도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만큼 제거 수술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뇌종양센터가 플루오레신 나트륨을 이용한 뇌종양 제거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결과 뇌종양이 완전 적출된 사례가 87%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MRI나 다른 형광물질을 사용한 수술에서는 완전 적출률이 30%대에서 7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효과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병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뇌종양센터장의 설명에 보면

"종양이 뇌 속에 파묻혀 있기 때문에 실제 들어가 보면 제거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술 후에 사진을 찍어보면 완전 제거가 안 된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 약물을 투입하면 색깔이 확연하게 구별되기 때문에..."

또, 고가의 특수 현미경 등이 필요없고 수술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비용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플루오레신 나트륨'을 이용한 종양 적출 수술이 암 조직을 찾아내기 힘든 폐암 등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사-YTN 김종호[ho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