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성지

우리본당 교우님들과 연풍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황석두 루가 성인께서 잠든곳 순교역사의 발자취를 둘러보고 미사와 참배의 시간도 가졌다.

2011-9-25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延豊面) 삼풍리

 5분의 성인상

 
1791년(정조 15) 신해교난(辛亥敎難)으로 연풍지역에 은거하던 가톨릭 교인 추순옥(秋順玉)·이윤일(李尹一)·김병숙·김말당·김마루 등이 1801년(순조 1) 신유교난(辛酉敎難) 때 처형당한 자리이다.

괴산읍에서 연풍, 문경 방면으로 20km 정도 떨어져 있고, 문경새재 서쪽 기슭의 고지에 자리잡고 있다. 연풍면은 소백산맥의 산릉에 속한 험지여서 예로부터 경기, 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난 박해를 피해 은신처를 찾는 순교자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어 일찍이 신도촌이 형성되어 왔다.

1963년 천주교회가 연풍공소의 예배소로 사용하기 위해 조선시대의 향청 건물을 구입하였는데, 이곳은 전에 헌병주재소, 경찰지서 등으로 사용된 적도 있었다. 이곳에서 논과 집터 정리 작업을 하면서 박해 때 죄인들을 죽이는 도구로 사용된 형구돌 3개를 발견하였고, 1968년에는 한국천주교 103성인(聖人)에 속하는 황석두(黃錫斗:1811~1866)의 고향이 연풍으로 드러남에 따라 성지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황석두는 1813년(순조 13) 연풍면 병방(兵房)골에서 태어나 1866년(고종 3)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 갈매못성지에서 순교하였다.

1974년 천주교회에서 이곳을 성역화하였고, 1982년 평해 황씨 문중산에 묻힌 황석두의 유해를 이장해왔다. 성지 내에는 옛 연풍향청 건물과 높이 8.5m의 십자가상, 황석두의 입상과 묘가 있다. 십자가상 왼쪽에는 역시 갈매못성지에서 순교한 다블뤼 주교, 위앵 신부, 오메트르 신부 등 5인의 성인상과 순교현양비(殉敎顯楊碑)가 서 있다. 문 앞에는 처형석(處刑石)을 전시하고 있으며, 최초의 한국인 주교인 노기남 대주교의 동상이 있다.

 

 한국최초 노기남대주교 상

 

  매년 2만여 명이 순례를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황석두 루카 성인 묘소

 

 

 

 

 성지공동미사에 참가중

 

 

 

 

 

 

황금빛 가을햇살이 내린 성지주변 산책과 관람

 

 

 

 

운영 봉사자들의 노고로 무리없는 진행이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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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많은  신자들의  중식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까운 거리의

문경새재 로 이동하여 식사시간을 가졌다.     

 

 

 

연풍성지 관련한 자료 하나 더 추가 ,,

 

연풍 병방골은 황석두 루카(1813-1866) 성인의 고향이다. 또 드물게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기도 하다. 박해당시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과 칼래 강신부님도 연풍을 거쳐 경상도와 충청도를 넘나들며 교우촌을 순방했다. 그리고 병인박해때는 수 많은 교우들이 이 곳에서 체포되어 순교의 영광을 받았다.  

청년 황석두 루카성인은 서울로 과거를 보러가는 길에 들렀던 주막에서 천주학을 알게 되어, 세상의 과거합격이 아니라, 천국에서의 영원한 과거합격을 희망하며 집으로 되돌아왔다. 

부친께서 "천주학을 버리든지, 작두날에 목을 맡기든지 하라"고 강요하자 "결코 진리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작두날에 목을 디미는 신앙을 보였다. 

이후 성인은 동정부부로 살며 일생을 교회에 헌신하다, 병인박해때, 다블뤼주교님, 오메트로 신부님, 위행 신부님, 장주기 요셉과 함께 충청도 갈매못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했다.

 성인의 시신은 갈매못에서 홍산 삽티(현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를 거쳐 고향 병방골로 이장되었다가, 1979년 그 묘소가 발견되어 3년 뒤 연풍 성지로 천묘되었다.

 페롱 권 신부님은 "조선교구에서 가장 훌륭한 회장"이었다는 말을 남겼다.

 

[출처] 연풍성지|작성자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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