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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탐방/┕ 안동지방

안동-봉화-풍산

by 윤라파엘 2010. 11. 16.

가을소풍~~
2010.11.14 

낙엽 밟으러 가자며 , 청량산을 갔는데 전국에서 모여든 산행객 버스와 승용차와 사람들이 얽혀

들어설 수 없었다.  힘겹게 빠져 나와  다리를 건너와 담은 사진 몇장

 

우리가 건너온  곳으로 대형 차량은 계속 들어가고 있다.

가을 청량산이 전국적으로 이렇게나 인기가 있었나????  정말 대단한 인파가 몰렸다.

 산자락 활엽수목은 갈색낙엽으로 변했고

 

 진입도로를 따라 심어진 단풍나무들만 완전 빨강으로 물들어 사람들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었다.

 

카메라가 있는 사람들은 카메라로 , 또는 폰카로 열심히 담던 단풍잎,,

밀려 나와서 덜 예쁜 잎이라도 한장 담았다.

이렇게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인증샷 남기고 후퇴 ,, 도산 서원으로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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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종택 에 먼저 들렀다 .  거긴 큰 어른이  돌아가시고 상중 이었고 ,

기와지붕들 엔 와송이 수북이 자랐던 흔적을 만나 또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종택 왼쪽대문 - 계오생 ???  무슨뜻인지는 모르지만  좌우에 서로 다른 문구가 붙어있다.

 

 대문위 에 씌여진 한문글씨 ..읽기는 하겠는데 무슨 뜻인지 해석하지는 못하겠다.

통덕랑 이안도의 처 안동권씨 열녀 를 기리는 문구?? 이렇게 출입문에 넣어 그 뜻을 기리는 이유는 ?? 처음 본다.

 

상중임을 알리는 빈소가 차려진 큰방 앞,,

옛 우리네 풍습중 어른이 돌아가시면 , 이렇게 빈소를 차리고 ,3년상을 유지했던 것이 일상 이었는데 , 오랫만에 본다.

빈소는 3년동안 살아계실때 처럼 , 아침저녁 메(밥)를 올리고 , 인사를 드렸다.

 

다시 오른쪽의 작은채로 들어가는 작은문,, 지붕에 와송이 제법 자랐고 계절이 지나 모두 말랐다 ,,

이 안쪽으로는 내실이었던 것 같고 , 뒤쪽은 조상을 모시는 사당이 있다.

 

와송담기 ,,

 

 

 

 

 

와송 즉 바위솔이 꽃은 이미 지고 말랐다.

 

조금 거리를 두고 종택의 뒤편으로 문화예절전수관이 들어서 운영되고 있다. 

종택을 나와  도산서원 가기로 계획 했는데 , 이육사 문학관 보러 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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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문학관 주변 둘러보기 

이육사 동상과 시비

 

절정 이라는 시가 새겨진 시비

주변은 산소가 있고 , 육우당 등  시인의 생전 흔적들이 비치되어 있고 , 문화행사 알림막이 걸려있다.

  

문학관 언덕에 늦게라도 꽃을 피운 쑥부쟁이 들

 

청포도 샘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육우당 사랑채 툇마루에 앉아 잠시 휴식중인 처가 가족들,,

  

육우당 건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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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관리 선생의 안내로  근처의 퇴계오솔길(녀던길) 탐방을 했다.  차로 약 5분의 거리  

녀던길 전망대에서 만나는 유일한 야생화들 쑥부쟁이 

 

곳곳에 꽃을 피우고 있어 , 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전망대 데크에서  기념촬영

 

전망대에서 보이는 멀리 청량산 모습

 

강을 끼고있는 절벽에는 농암대가 있는데 , 이쪽에서 저 곳으로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청량산 쪽에서 비포장길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농암대 구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다,,

 

저 멋진 산세의 청량산에 오늘 많은분들이 들어가  등산을 즐길 것이다.

 

황토세멘 포장길로 이루어진 녀던길은 퇴계오솔길 이라고 해서 전망대까지 차로 접근할 수 있고 ,

그다음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데 , 곳곳에 시비를 놓아 선생의 체취를 느끼게 해두었다.

 

발아래 장엄하게 펼쳐진 강줄기를 바라보며, 지었을 시 하나..

 

주변의 약도를 돌에 새겨 놓았다.

이곳이 구미가 댕기는 분들은  참조하시면 될듯 ,,,

 

약도 안내석 아래 한송이 쑥부쟁이가 곱게 피었다.

 

언덕배기에서 빛을 받아 담아본 모델

 

 

 

이제 꽃을 보면 함께 다니는 가족들도 꽃 안찍느냐고 물어 오곤 한다.

 

전망대에 비치된 안내도를 마지막으로 담고 되돌아 나와 도산서원 들어가는 걸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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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로 풍산엘 들렀다. 값싸고 맛있는 고깃집 거리 

풍산장터 표지석이 서있는 주변은 온통 주차된 차들로 복잡하다.

 

장터 입구에 있는 꽤 맛으로 유명하다는 대구식당을 들렀다.

약간 점심 시간대가 지나서 그나마 자리가 있었는데 , 손님들로 빼곡하다.

 

중요한 사실 ,,일반 고깃집에서는 1근을 200 그램으로 준다는데 , 여기선 메뉴판에 처럼 600을 다 준단다.

그래서 양이 많아 지면서 싼 불고기를 먹을수 있다고 한다.

   

부드럽고 맛있는 풍산  불고기

식사후 나오며 담아본 풍산거리 모습

 

전통의 재래시장으로 , 관광지화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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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동시내로 들어와 마지막으로 월영교 구경을 갔다,, 

월영교 표지석 앞

 

한때 안전문제로 출입이 통제 되던곳 , 넓은 강에 다리를 놓아 운치가 있다.

 

안동댐 보조댐에 만들어진 월영교 의 정자있는 부분

강 아랫쪽 풍경

댐이있는 동쪽의 풍경

 

정장입고 한번 사진 찍은곳 , 왠일로 사진을 찍어 달란다. 맘에드나 ??  율리아

 

정자이름이 월영정 이다.

강건너 산아래 모습들,,

건너갔다, 되돌아 오며 담아본 강의 아래와 위 사진들,,

 

 

 

 

 

 

민속촌 입구에서 담아본 가족사진

 

윗부분이 마르고 있는 정말 화려한 단풍나무들

 

민속촌 입구에 만들어진 연못과 입으로 물 뿜는 모습의 용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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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마치고 가족들이 집으로 향하는 사이 잠시 안동댐 위로 올라가 보았다. 

4대강 정비사업 하느라고 그런것인지 ??? 주변에 공사가 진행중이고 , 댐의 수위도 많이 낮아져 있다.

새로 보수를 한 드라마 셋트장 

그리고 수량이 줄어든 선착장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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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륙의 고전가옥과 유적지가 좀 더 관광명소로 다듬어졌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받은 하루,,

옛 선조들의 향기가  가득한 안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