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귤암리
2010.4.24 오전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질 야사모 정모가는길,, 조금일찍 출발해서 귤암리를 들렀다.
아침햇살을 받은 바위벽에 눈부시게 빛나는 꽃들,, 퇴장하는 동강할미꽃 보며 , 조금의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다.
귤암리 도로에서 본 건너편 바위절벽 풍경
음지쪽 거대한 바위벽사이를 따라 길게 줄지어 핀 돌단풍 구경하기
늦게 피는 동강할미꽃 그루
이 꽃은 지는 중,, 그런데 색이 참 곱다.
바위벽에서 할미꽃을 찍고 있는데 , 트럭하나가 와서 서고, 어떤 분이 내려오더니
할미꽃 안내를 시작하신다. 여쭤보니 귤암리 총무라고 한다. 서덕웅 씨
그나마 이쪽은 약간 음지여서 꽃이 늦게 피었다고
2010.4. 7일자 국민일보 인터넷기사 인용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0년 6월 5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환경의 날’을 맞아 전격적으로 동강댐 백지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1991년부터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동강댐 건설계획을 저지시킨 일등공신은 누구였을까. 그녀는 동강할미꽃이라는 이름의 요염한 야생화였다.
그 옛날 통나무를 뗏목으로 엮어 한양까지 띄워 보냈던 아우라지 떼꾼들의 정선아리랑이 구성지게 울려 퍼지던 동강. 옥색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정선에서 영월까지 51㎞를 구절양장 흐르는 동강을 병풍처럼 둘러싼 수직절벽 바위에서 동강할미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유난히 길고 혹독했던 겨울 탓에 지각 개화를 했지만 그녀의 자태는 더욱 황홀하다.
동강할미꽃이 처음 발견된 때는 97년. 생태사진가 김정명씨가 정선의 병방산 석회암 절벽에 피어있는 붉은색 할미꽃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할미꽃의 변종으로 생각한 김씨는 98년 자신의 ‘한국의 야생화’ 달력에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할미꽃’이라고 소개했다.
2년 후인 2000년에는 원로식물학자 고 이영로 박사에 의해 동강변 석회암 절벽에만 서식하는 새로운 종으로 밝혀져 국제식물학계로부터 ‘동강할미꽃’이라는 학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 해에 동강댐 건설 불가판정을 내린 국무총리실 산하 민관합동조사단의 환경 분야 보고서 표지에 동강할미꽃 사진이 실리면서 생태계 보존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동강할미꽃 자생지는 동강 최상류 지역인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일대. 평창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비행기재터널을 지나 동강을 가로지르는 광하교를 건너면 2㎞ 길이의 뼝대에 뿌리를 내린 동강할미꽃이 은은한 향을 발산하고 있다. 중국의 계림과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케 하는 석회암 절벽을 강원도 사람들은 ‘뼝대’라 부른다. 그 절벽에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강인한 생명력의 동강할미꽃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일반 할미꽃이 고개를 숙이는데 비해 한국 특산종인 동강할미꽃은 고개를 빳빳하게 세우고 하늘을 우러르는 것이 특징.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동강할미꽃은 색깔도 보라색, 흰색, 자주색 등으로 다양하다. 오랜 세월 외부와 단절된 동강의 환경에 적응한 탓에 사는 곳에 따라 꽃의 모양과 색깔도 조금씩 다르게 진화한 것이다.
귤암리 석회암 절벽에는 혹은 한 송이씩, 혹은 한주먹씩 무리지어 피고 지는 동강할미꽃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스파이더맨처럼 바위에 달라붙은 사진작가들의 셔터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동강할미꽃은 매스컴을 타면서 이를 캐가거나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로 자생지가 훼손되는 등 한때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귤암리 주민들이 동강할미꽃보존회를 조직해 서식지를 보존하고 씨를 받아 인공번식하는 방법으로 개체수를 늘려 요즘은 동강변 곳곳에서 동강할미꽃을 발견할 수 있다.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의 백룡동굴 아래 동강변 바위 절벽도 동강할미꽃의 서식지이자 복원지. 동강래프팅 코스인 진탄나루에서 강변도로를 타고 그림처럼 흐르는 동강을 거슬러 오르면 펜션과 민박으로 유명한 문희마을이 나온다. 동강할미꽃은 보강공사가 한창인 백룡동굴 진입계단 아래의 석회암 절벽과 강변 바위틈을 수놓았다.
올 6월에 체험동굴로 일반에 공개되는 백룡동굴은 석순과 종유석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굽이치는 동강을 사이에 두고 평창, 영월, 정선군이 만나는 이곳은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이곳의 동강할미꽃은 칼자국 같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것이 특징.
동강할미꽃은 꽃과 잎에 난 잔털이 역광으로 하얗게 빛날 때 가장 황홀하다. 무덤가에 뿌리를 내린 검붉은 색깔의 할미꽃은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전설 때문인지 슬퍼 보인다. 하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은 듯 하얀 잔털에 둘러싸인 동강할미꽃의 황홀한 자태는 동강의 선녀를 떠올리게 한다.
래프팅 출발지로 유명한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의 동강변에도 동강할미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문산교 서단의 북쪽 강변에 핀 동강할미꽃은 영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서식지를 확대하기 위해 조성한 곳으로 4월 말까지 피고지고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정선·평창·영월=글·사진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
도로에서 올려다 보니 까마득한데 , 저기까지 침수가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귤암리 한반도 지형,, 뒤편의 산자락으로 올라가서 보면 좋은데, 시간상 이렇게 사진담았다.
유리벽으로 된 전망대 공사가 진행중,, 서 덕웅님 설명
두번째 장소에서
지나가며 들런곳이라 1시간의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담은 꽃 풍경들이다
이미지고 있는 꽃들,,
중앙고속도로 제천부근의 산야
고속도로는 아침내내 짙은 안개로 서행이동을 해야했다.
햇살이 나며 걷히는 안개구름,,
제천 tg 를 빠져나와 정차한 톨게이트 앞 풍경
정선으로 가는 우측도로의 모습들,,
박다리 금봉이 휴게소
모임에 박다리 금봉이 부부의 닉네임이 같아서 차를 세우고 담은 모습이다.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환영
전망대 ,,
한반도 지형을 닮은 이 명소들은 , 귤암리에도 있었고,
봉화 명호강에도 있다. 10시 강원도 북설악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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