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사이 계곡 꽃 만나기
2년동안 둥근털제비꽃 이 자리잡았던 이곳,,
무슨일로 다 사라지고 , 올해는 양지꽃이 피어있다.
좁은 강변 텃밭주변에 핀 제비꽃
그리고 그 주변의 계곡을 메운 자주괴불주머니,,
이 색깔 때문에 내가 아주 좋아하는 꽃이다.
금창초,,
땅바닥에 깔려서 꽃을 피우는 습성때문에 , 돌출된 모습을 담기 어렵지만 ,
이 꽃은 언덕위에 피어서 , 편안하게 사진을 찍었다.
낙엽을 뚫고 올라온 제비꽃
왜제비인지??
족두리풀
땅바닥에 깔려서 까맣게 된 꽃을 피우기 때문에 , 잎쪽과 빛의 바란스를 맞추기 정말 힘든 꽃이다.
피나물 꽃
한때 상단 계곡에 번성했던 이 꽃이 무슨일인지 거의 사라지고 , 이렇게 계곡하단까지 내려와 한그루 살아 남았다.
개별꽃 군락
이 계곡에선 처음으로 발견된 꿩의바람꽃
흐린날 이어서 , 꽃잎을 꼭 닫았다.
개감수
흰색 제비꽃
산벚꽃,, 오후의 햇살을 받아 고운 빛이다.
줄딸기,, 계곡의 많은곳에 꽃을 피우고 있다.
개별꽃 들도 많은 곳에 이런 모습으로 ,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계곡의 중간지대에서 만나는 피나물 한그루
웃음이 나오는 게 , 처음 이 자리에서 이 꽃을 담고 동정을 하는데 , 매미나물, 피나물 구분때문에 ,
한참을 토론하던 기억이 난다. 지금보니 다 피나물인데,,
연복초 접사 사진
무수히 많은 개체들이 잡초로 산재해 있다.
꽃자루하나에 다섯개의 꽃을 달고 있는 연복초 모습,,아랫쪽에 받히는 4송이와
하늘향해 한송이 등, 5송이다.
삼지닥나무 밭
그 노랗던 색이 거의 흰색으로 바뀌었지만 , 여전히 예쁘다.
율리아의 삼지닥나무 구출작전.
무지한 사람들이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며 , 그아래 삼지닥나무 그루들도 함께 그 나무에 깔렸다.
그 드러누운 나무는 무거워 못 옮기고 , 대신 삼지닥나무 가지를 빼어 내는중 이다. 착한 율리아.
깔린나무에도 , 예쁜꽃이 피어 화사했다. 남편인 나는 뭐했나고?? 언덕 아래서, 개별꽃 찍다가 보니 ,
벌써 구출작업이 끝나고 있어서 , 사진만 찍었다. ㅎㅎ
언덕난간의 개별꽃 무리
고깔제비꽃
상단의 피나물 군락지는 전멸이고 , 그 아랫쪽에 듬성듬성 피어난 꽃들,,
피나물이 군락을 이루던 자리는 천남성 한그루만 외로이 피었다.
그 주변의 연복초 군락지..
끝내 햇살을 보여주지 않은 날씨에 , 약간은 추위를 느끼며, 돌아본 계곡 ,,
유난히 큰 피나물 꽃송이가 물가에 까지 내려와 배웅을 한다.
씨를 많이 뿌려 이 산천을 아름답게 꾸며주기를 ,,,
연약한 꽃을 지니고 산비탈에 늘어선 천남성 군락지..
이 고운넘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약의 재료로 쓰인다니 밑기지가 않는다.
2010년 올해 3월에 이어 4 월까지 불순한 일기가 계속되고 있어도 ,
종족번식을 향해 전쟁중인 , 꽃들의 개화는 줄기차게 목격되고 있다.
위대한 자연의 섭리를 체험하는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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