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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탐방/┕ 상리천 四季

<453차 산행> 주남계곡

by 윤라파엘 2011. 7. 18.

2011-7-17 오후

교중미사 다녀와서 남겨진 오후시간 활용하기,, 짠~ 어디로 갔었나 ?? 보세요 들,,

 

이 무더운 여름 빽빽하게 하늘가린 숲 그늘길이 환상인 주남계곡 산행을 했다.

코스는 안적암->가사암->상리천->주남계곡->조계암 ,, 3시간 소요 

 

안적암으로 가는길에 들렀던 선두구동 연꽃 소류지 풍경.

꽃이 없다.

 

뙤약볕 아래

연밭으로 아기들 인솔 나온  여선생님의 예쁜 얼굴만 구경했다. ㅋ

 

 연밭안의 정겨운 산책로,,  이 길을 오가며 몇장 사진을 담았다.

 

백옥같이 품위가 느껴지는 하얀색

  

여름날의 연밭은 풍성한 연잎 때문에  수면이 안보일 만큼  가득찬 녹색의 습지가 된다.

거기 꽃이피어 더욱 푸근한 공간과 만나는 시간,,

  

여선생님과 나란히 서서 담아본 사진,, 내꺼가 더 잘 나왔을건데??? 맞추어 볼 기회가 없네,,  

 

 다시 차를 몰아 나오는 길목 어느 대문간에 걸린 능소화 풍경

 

 슬픈 전설을 지닌 능소화 라고 하지만 , 그런 느낌을 찾을수 없을 만큼 화려하기만 하다.

 

옆엔 도로 보수공사 하는분들이 오가고 있어 , 미안한 마음 안고 사진찍기,,

 

 

 

멀리 배경엔 제헌절 기념으로 걸어둔 도로의 태극기 모습,, 오늘은 제헌절이기도 하다.

.

다시차를 달려 

영산대 뒷길을 지나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고 돌고돌아 산 넘어 안적암 입구로 갔다.

계곡은 피서나온 가족팀이 꽤 많이 진을 치고 있고,

주차공간도 비좁아 도로의 비탈길에 겨우 차를 두었다.  

 

오후3시 산행시작. 

늘 가던길이 재미없어  조릿대가  길을  뒤덮고 있는 가사암쪽으로 걸었다.

 

안적암에서 가사암 가느길은 또 어디냐??

올 2월에 사진을 한장 찾아왔다.

사진에 보이는 이곳을 들어서면 20여 미터쯤 가서  왼쪽 산위로 희미하게 난 옛길이 보일듯 말듯 있다.

스님들이 다닌다는 가사암 가는 길이다.

 

 

 안적암 조계암과  건너 능선의 너머에 있는 가사암 스님들이 교류하며 오간 옛길따라 걷다보니,

석간수를 만난다.  보양수 받아먹기..

 

그리고 계속되는 산길은 조릿대가 잔뜩 길을 메우고 있다.

이젠,, 이길을 오가던 그 스님들도 떠난듯 사람다닌 흔적이 희미해져 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진 탓이려니 ,

길 가운데 죽순을 밀어올린 조릿대들이 키를 키워 걷기 힘든 모습이다.

그 조릿대 길을 아내가 열심히 헤쳐 나오고 있다.

길은 이제 자연화 되어가고 있지만 , 그래도 길이라고 느낄만큼  흔적은 확실히 남아있다.

 

안적암에서 약간 오름길 따라  20여분 걸어가니 산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 그곳에 가사암이 있다.

하지만 가사암은 지날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폐쇄적인 사찰처럼 보여 한번도 들어가 보진 않았다. 오래전 이야기라 거의 잊혀졌는데 ,,

어느사찰의 거물스님이 환속하여 산다고 했던것 같다. 그 스님도 이젠 세상을 떴으리라,,    

 

이곳에서 상리천 으로 내려가는 꼬불꼬불 비탈길을 탄다. 

안적암에 차를 두고 등산을 하게되면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안적암으로 되돌아 올라가는 코스라,,

오늘처럼 내려 갔다가 기존코스로 도로 올라가면 지루함은 없겠다 싶다,, 

 

가사암에서 내려선 계곡은 온통 망가져 있다.

이 심산유곡에 어느곳으로 포클레인이 들어 왔을까??

지나가는 등산객 한분과 자조섞인 말투로 말을 나누어 보지만 서로 미소만 지을뿐이다.

 

그래도 그곳엔 또 새 생명들이 산다.

망가 지지 않은 땅엔  다소곳이 피어있는 가는장구체가  에쁘다,,

 

사진찍으러 혼자 잠시 오르내리는 사이 아내는 물가에서 놀고 계시다.

 

영산대 쪽에서 계속 길을내며 내려 왔다면 엄청난 공사판 이었을것 같은 흔적.

 

다시 더 내려서서 상리천 합수 부분.  노루오줌 , 그 위론 거미의 밥이된 큰 나비 한마리가 걸려있다.

 

 삼각주 주변에서 유일하게 피어 있는 하늘나리 담기

 

나비 한마리 날아왔다.

  

 

어두운 숲안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꽃을 모두 담아 보았다.

   

 

 

 

 

 

 

 

 

 

 

 

 

 

 숲안에서 하늘나리 담는동안 다슬기 줍는 모습

잘 살고있는 걸 왜 잡나??

줍는재미 즐기곤 또 방생을 한단다.  생각있는 생명체라면 죽는줄 알고 가슴을 쓸어 내리겠다..ㅎ 

 

합수지점의 우드데크 다리

 

 숲안은 싱그러운 초원이다.

 

 파리풀 사진 담아보기

 

  

 

 바로 땅아래로는 ktx 터널이 지나가는 딱 그 위에 모습이다 

이 긴 계곡의 가장자리 따라 분포한 노루오줌 사진담기,,

 

 

 

 작년에 만났던 그 그루에 늦은 오후의 빛이 들어왔다.

 

 

 

 

모델이 난간에 서 있어서 마음껏 하늘버전으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다시 올라오는 계곡의 난간에 피어있는 꽃들 ,,

 

 오후 5시 40분 ,, 

앞서 올라간 산행팀에  여성분들 윗쪽폭포에 물맞이를 하고 계시다.

어쩔줄 몰라하는 분들 ,,

못 본척 넘어가는게 예의겠지,, ㅎㅎ

 

 이 길을 오르며 늘 휴식하는 자리 ,, 오랜 장마로 풍부한 물이 흐르고 있다.

 

 

오름길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벼랑의 하늘나리 모습,,

 

 조계암 대밭아래

 

 

 

 

 

 

 

빛이 약해진 계곡안에서

d7000의  iso기능을 잔뜩 올려  담았다.  겨우 보이긴 보이네,,

 

저무는 계곡의 산사로 약한 빛이 들어와 신비감을 더한다,, 여기가 안적암이다.

연이은 이틀간의 휴일산행 마무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