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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s 공간/삶의 지혜

쑥부쟁이

by 윤라파엘 2009. 11. 20.

 보현산 에서

2009.11.14

 

들 국 화  
             서정태

흰옷 입은 채 들길 가다가
먼 먼 훗날
만나자 언약한 꽃이여

기다림이 초조하고 안타깝기로
거기에 혼자서 피다니!

가슴 뛰던 젊음의 여름날이 지나
서릿발 같은 이 벌판에
그리움에 지친 꽃

나도
이제는 마지막 눈물 짓는 날
들국화...
그대 곁에 살란다

 

 

겨울이 왔다.

입동으로 부터 두주간이 지나 갔으니,,이제 겨울이라고 말해도 당당한 시기다.

한햇동안 만났던 그 많은 꽃들의 맨 끄트머리에 서있는 들국화 ,,

쑥부쟁이 한그루 앞에두고 ,

카메라의 포커스를 돌리고 있는 나도 들국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