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는 제주도에 나는 기생하는 상록 기생 관목이다. 생육환경은 구실잣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생달나무, 참나무 등에 기생하며 자란다. 키는 40~60㎝이고 1m에 달하는 것도 있고, 잎은 길이가 3~6㎝이고 넓은 타원형으로 뒷면에는 적갈색 털이 빽빽하게 있으며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한 잎겨드랑이에서 2~3송이의 꽃자루가 있는 적갈색 꽃이 피고, 꽃봉오리는 활처럼 구부러지고 길이는 약 2㎝이며 안쪽은 흑갈색으로 광택이 나고 통 모양이다. 끝은 4개로 갈라지며 뒤로 젖혀지고 수술은 4개고 암술대는 꽃덮개 통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10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리고 월동 후 황색으로 익고 적갈색의 퍼진 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참나무에서 나오는 것을 일반적으로 ‘참나무겨우살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자생하는 것 중 제주도에서 자라는 것이 정명으로 ‘참나무겨우살이’라고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2010. 4. 10., 푸른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