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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대우 브랜드

대우인터, 옛 대우그룹 모태 '대우실업 부산공장' 판다

by 윤라파엘 2013. 7. 22.

 

 

 

대우실업은 지난 1982년 대우건설과 합병하면서 ㈜대우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99년 경영난으로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이듬해 말 떨어져나와 지금의 대우인터내셔널이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3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고 2010년 8월 포스코 계열사로 들어갔다.

이러한 굴곡진 변화 속에서도 부산공장은 40년 이상 대우그룹의 '뿌리' 로 남아있었다.주로 합성피혁과 첨단 소재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대우인터내셔널이 공장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부산공장의 자산과 영업 양도를 추진하고 있다. 안진회계법인은 부산공장의 토지와 건물 등 해당 사업부문 자산에 대한 사전 실사를 마치고 인수후보들에게 예비입찰안내서를 발송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섬유제조 부문이 종합상사의 주력 사업과는 거리가 멀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1일 미얀마에서 본격적으로 가스 상업 생산에 들어가 이달 15일부터 중국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통해 회사의 수익 중심축을 무역에서 자원개발로 바꿔 자원개발 전문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작년에는 세전 이익 1250억 원 가운데 자원개발 비중이 27%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66%로 늘어날 예정이다.

모회사인 포스코(005490)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 정리 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점도 부산공장을 정리하는 이유로 꼽힌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진 탓에 잇따라 계열사 비주력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