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과의 낙엽활엽교목.
꽃은 5∼6월에 녹색을 띤 노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지름 약 6cm의 튤립 같은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3개, 꽃잎은 6개이다. 꽃잎 밑동에는 주황색의 무늬가 있다. 암술과 수술이 많고 꽃이 진 다음 꽃턱이 길이 7cm 정도 자란다. 열매는 폐과로서 10∼11월에 익으며, 날개가 있고 종자가 1∼2개씩 들어 있다. 미국에서는 생장이 빠르므로 중요한 용재수(用材樹)로 쓰나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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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생산량 줄어든 아까시나무 대체수종으로 백합나무 부각
디지털타임즈 기사인용- 기사입력 2012-06-03 19:36
백합나무가 아까시나무의 벌꿀 생산량 감소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 아까시나무의 대체수종으로 백합나무를 추천한다고 3일 밝혔다.
백합나무는 개화기간이 아까시나무보다 두 배나 길고 다양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데다 꿀의 품질도 우수하다. 아울러 백합나무는 재질이 우수해 목재자원으로 가치가 크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아까시나무의 연간 벌꿀 생산량은 2300톤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중부지역의 아까시나무 꽃이 평년에 비해 10∼15일 빠르게 개화하는 바람에 벌꿀 채취기간이 3분의 1 가량 줄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반면 백합나무는 꽃 한송이의 개화기간이 7∼12일로 아까시나무와 비슷하지만 한 그루의 개화기간은 20∼30일로 아까시나무(7∼14일)보다 2배 길다. 또한 백합나무에서 채취한 꿀은 다른 꿀보다 말토스와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고 항산화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명도 200∼300년에 달해 70∼80년인 아까시나무보다 3배나 길다.
유근옥 해외산림수종 연구팀 박사는 "아까시나무의 벌꿀채취가 힘들어지고 있는 현 상황의 대비책으로 백합나무가 가장 적당하다"면서 "별도의 밀원수종을 찾지 않더라도 산림바이오순환림으로 조성된 백합나무를 이용한다면 양봉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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