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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별 야생화/┕ 나무 꽃

백당나무

by 윤라파엘 2010. 3. 6.

2005.6.5 진불암 경내

 

꼭두서니목 인동과

산기슭 부근과 계곡 주변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많은 줄기를 내어 덤불을 이루는 대부분의
작은키나무들이 숲 가장자리나 집의 울타리용으로 쓰인다. 그러나 백당나무는 그늘진 곳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숲 중심부에서도 잘 자란다. 꽃차례가 편평한 접시 모양이어서 그런지 북한에서는
접시꽃나무라고 부른다.

절 주변에 많이 심어진 '불두화'나 '수국백당'이 백당나무를 그 모태로 한다. 불두화는 꽃 모양새가
부처님의 머리 모양을 닮아 그리 불리워지는데 꽃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백당나무와 같다. 수국
백당은 원예종으로 육성된 백당나무의 변종인데 불두화와 마찬가지로 씨를 맺지 못하는 중성화
이다.

줄기의 속심은 흰색으로 빽빽히 차 있으며 잎자루에 꽃샘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꽃잎만을 가진
중성화가 시각적으로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고, 실제로는 중심부의 꽃에서 중요한 꽃가루
받이가 이루어진다. 꽃가루집은 보랏빛이다. 열매는 둥그런 형태로 가을에 붉게 익고 겨울까지
달려 있으나 악취가 많이 나 주택정원용으로는 주의를 요한다.

종자를 잘 저장하였을지라도 씨를 뿌린 뒤 2년 뒤에나 발아하기 때문에 주로 꺽꽂이나 접붙이기로
번식을 한다. 이른 봄에 지난해의 줄기를 마디밑에서 한 뼘쯤 잘라 모래에 꽂으면 뿌리를 잘 내린다.

목재는 이쑤시개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고 종자에는 20% 이상의 기름성분이 있다. 밀원식물로도
이용된다. 봄에 나무껍질을 햇볕에 말린 다음 지혈제로 많이 쓰고 운동계와 순환계 질환을 고치는
데에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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