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 금정산

<344>늦은 가을의 금정산 걷기

by 윤라파엘 2005. 11. 19.

 식물원-휴정암-만덕재-사직동

2005.11.19

오후2시 오늘은 금강원 식물원앞에서 산을 오르기로 한다
 

금강국민호텔로 오르는 담벼락에 곱게 피어난 동백꽃
 

흰동백이 붉은꽃보다 품위있어 보인다,,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등산로 주변 바위들엔 담쟁이 덩굴이 마지막 잎들을 달고 찬공기와 마주하고 있다
 

바위들 사이로 오르는 꼬불꼬불 산길
 

이 코스를 오르면 꼭 지나야하는 바위굴도 통과하고
 

중턱을 오르니 발아래 구서동 시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뿌리가 엉킨 바윗길 등산로
 

바위를 붙들고 올라야 하는 곳도 몇군데 이어진다 
 

나목과 만날 겨울이 오기전 아직은 단풍든 참나무가 정겹기만 하다
 

세월의 흔적
 

이렇게 바위틈새로 지나는 길이 몇군데 있다
 

흙이 아닌 마사토가 소나무의 뿌리를 덮어주지 못하고 모두 노출이다
 

 APEC 기간 입산통제로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산정,,휴정암 앞

휴정암 앞 국화화단에서 
 

군의 통제로 능선으로는 더 이상 등산을 할 수 없어 남문부락으로 내려왔다 
 

남문부락에서 만덕고개로 이어지는 금정산 철학로의 호젓한 모습
 

만덕재를 벗어나며 악명높은 나무계단을 피해서 동편의 우회로를 들어섰다
 

따뜻한 양지엔 아직도 여름꽃인 주홍서나물 꽃대들이 보이고
 

최근에 이어진 우회로이지만 벌써 주 등산로가 되어 버린 듯 길이 빤질 거린다
 

우회로에서 거치게 되는 해동약수터 풍경
 

약수터 위의 조릿대 숲
 

농막뒤편의 산속 음식점
 

참나무골 
 

우회로가 끝나고 주등산로와 연결되는 곳,,개구리 보호지역의 갈대숲
 

100미터 간격을 두고 두곳의 슾지가 보호구역이다,,
5월에 노랑꽃창포가 피어있던 곳은 억새물결이다
 

수로의 웅덩이
 

구태여 개구리 찾으려 들어가지 말라는 뜻,,
 

사직2동으로 내려서는 슾지 아래지역엔 이렇게 꽃향유가 건재하다
 

마을로 내려서는 하산시작점의 단풍숲
 

계속 꽃들이 눈에 띄어 올해 마지막 모습이라 생각하며 두어장 더 담아본다 
 

단풍이 곱게물든 참나무들,,이제 이 잎들이 지고나면 삭막한 겨울이다,,
 

산아래까지 이어진 꽃향유 개화
 

마지막 하산지점은 한신아파트 쪽이다
 

꽃범의꼬리 몇그루도 마지막 꽃을 달고 있는 철거마을 안길 
 

주변엔 털별꽃아재비 들이 무성하고
 

무덤위 아직 조금푸른 잔디사이로 제비꽃 한송이를 만난다
 

사직 복지관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눈에 들어온 쇠미산 안내도,,
벌써 햇살이 거두어지는 산아랫마을로 들어서며 마무리한다
,,산행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