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등산을 배우고 싶은 주부 등 여성들을 위한 부산여성등산교실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제1기 등산교실에 참가한 주부들. | |
부산등산연구소는 여성 산악인 양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7월1일까지 제2회 여성등산교실을 개최한다. 부산등산연구소 노종백 소장은 "이번 등산교실은 완전 초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등산에 대한 관심과 의지만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내용은 보행법, 배낭꾸리기, 막영법, 독도법(오리엔티어링), 산악사진 촬영법, 해외 트레킹에 대비한 해외여행 준비, 단식을 통한 효율적인 산행법 등. 강사진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부산등산연구소 조용이 교무부장은 산행의 기본인 보행법과 복장, 그리고 배낭 사용법 등 장비 소개를 하며, 부산오리엔티어링 윤*잠주 지도이사는 산에서 지도보는 방법인 독도법과 나침반 사용법을 강의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부 김동준 기획위원장은 햇빛이 해변이나 도시와는 다른 산 속에서 효율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기술을 가르치며, 아마추어 여성 마라토너인 차미라 씨는 여성에게 맞는 마라톤을 통한 체력관리법을 소개한다.
해외여행 길라잡이 '자~떠나자'라는 여행 안내서를 펴낸 최철유 씨는 해외여행시 직면하게 되는 여행보험 환전 쇼핑 등 출국에서 귀국할 때까지의 해외여행 전반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등산교실에는 특히 지난달 경남 양산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으로 참가해 세르파 동행없이 홀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여성 산악인 곽정혜 씨가 강사로 나와 생생한 원정 경험을 들려준다. 또 지난 10년간 부산경남 산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제신문 근교산행팀도 나와 산행 중에 겪었던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를 현장감 있게 강의한다.
또 부산지역 산악계 원로인 성산 씨와 현재 지리산에서 지리산 다오실을 운영하는 지리산 전문가 성락건 씨는 각각 '산과 인생', '지리산 기행'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만 20~55세 부산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등산교실은 매주 화~금요일 오후 1시30분~3시30분에 실내교육을, 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에는 강사들과 산행을 한다. 교육 장소는 부산 동구 수정동 뉴태양호텔 3층 이화웨딩. 선착순 50명. 무료. (051)467-8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