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쇠미산

7 월의 쇠미산 야생화

윤라파엘 2010. 7. 10. 23:16

 높이 399 미터에서 피는 꽃

2010.7.10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잠시 방심하면 침투하는 모기들의 극성이 요란 스럽고 , 조금의 움직임 만으로도 흘러 내리는

 질펀한 땀의 양이 연중 최고인 때가 되었다. 장마까지 끝날것 같지 않은 7월 둘째주 주말이 왔다.  

하늘말나리

아픈 아내의 몸도 추스릴 겸 가볍게 다녀오기로 한 쇠미산 그 얕으막한 꼭지 주변은

이렇게 또 꽃들이 반겨 준다.  

 

덕석바위 틈새에 끝물로 피어 있는 바위채송화 들

 

외로이 피어난 털중나리의 줄기도 연약해 보이지만

푸른 숲속에 빨간색으로 있으니 눈에 확 들어 오는게 여간 예쁘지 않다.

 

 그리고 곳곳의 등산로 주변은 솔나물이 무리지어 피어났다.

 

짙은 풀숲에 키자랑을 하고있는 모습들,,

노오란 색이 유난히  곱다 

 

작은 안부엔 하얀색 까치수영이 끝줄기에 마지막 꽃들을 피워내고,,

  

 정상주변  하늘산제비란 이 사라진 자리엔 여로가 여러그루

흰색 꽃릉 피우고 있다. 본래 자주색이니 얘들은 흰여로 라고 해야하나 ??

 

긴 꽃줄기를 가까이 들여다 보니 이꽃역시 예쁘기 그지없다.

 

영명 : Veratrum versicolor for. albidum

외떡잎식물 백합목의 백합과 식물- 여러해살이 풀

 

 정상부 풀밭에 꽃을 피운 고삼 몇그루,,

느삼, 늑삼대, 고삼, 도둑놈의지팡이 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솔나물 풍경으로 담아보기

 

그야말로 바위에 착 달라붙어 꽃을 피운 바위채송화 몇그루를 더 담으며 ,,

금경삿길의 동쪽 능선을 따라 하산을 했다.

산아래 야구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나는 이렇게 산을 올라 땀 흘리고 꽃을 만나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야구장에 가서 야구보며 , 즐거움을 만끽한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 ,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들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귀갓길이다.

 

내일 일요일 은 남부지방에 비가 온다고 한다. 방 콕~ 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