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풍경 종합

육지가 돼어버린 섬 가덕도

윤라파엘 2010. 7. 7. 00:14

부산과 거제도를 이어주는 섬

2010.7월 5일

 5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던 섬 ,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도로가 뚫리면서 이젠 육지가 된 섬

차량으로 가덕도의 최남단 포구 외항포까지 들어갈수 있는 섬 아닌 섬의 최근모습 이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도로망이 표시된 지도,,

가덕도의 천수말과 바다중앙의 대죽도사이는 해저 터널이고 , 나머지 거제도쪽은 연육교로 건설 되었다.

 

외항포까지 남쪽절벽을 따라 도로가 개설 되어있다.

천성동과 대항까지는 도로가 산길과 왕복 1차선이 수두룩하고 , 외길로 외항포까지 이어지며,

그 이하는 군사지역으로 통제되는 곳이다.

 

신항개설 덕분에 , 도로가 연결된 곳 옛 선착장에 세워진 안내판

가덕도 관광안내도,

 

신항만 건설과 맞물려 만들어진 새 도로변에 핀 원예양귀비 들

 

 

 낭아초

 

 

 벌노랑이

 

 

 

 

 끈끈이대나물

 

 

 

 

도로변의 꽃을 담다가 다시 이동하며 변모하는 주변 모습을 담아보았다.

 

 장항에서 본 입구쪽의 컨테이너 부두

 

천성으로 넘어가는 해안길이 보이는 이 앞바다가 모두 매립이 될 모양이다.

 

 진해만 쪽도 물막이 공사를 해놓아 모두 매립이 되는듯

 

 매립지의 모습들

 

옛 장항의 작은 돌출부 언덕이 섬처럼 남았다.

 

그 숲아래 피어난 술패랭이 한그루

 

 나리꽃 줄기

 

매립이 되는 부분은 이미 둑을 쌓아 바다로써의 기능은 끝이난 상태

 

 진해만과 가덕도 사이 선박이 츌입하는 통로의 양안은 모두 거대한 매립지가 되는 모습

 

매립으로 육지가 되어가는 거대한 갯벌 모습들,,

 

 

 

 

 산형과 식물들

 

 

여기는 외항포 ,,집뒤는 일본군 포진지가 있던 곳 ,,

대항에서 조그마한 야산을 넘어서 찾아온 가덕도 제일 바깥마을. "외항포".
이곳 외항포는 가덕도의 다른 마을과는 대조적으로 오래된 가옥들과 이제 마을이 사라질 듯한 작은 세대수로 살고 있다. 개발이 제한 되어 있는 곳이란다. 일제시대에 지은 오래된 집이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주민들과 함께 있다. 옛 시절의 황량함을 볼 수 있다. 또한 외항포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한 날이면 파래, 미역, 고동, 조개등을 잡는 모습과 바위낚시를 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곳 외항포에도 많은 방문객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가 조용하고 깨끗한 그 섬 가덕도를 몸살나게 하고 있다.
외항포에서 조금 더 가면 가덕수로, 가덕등대, 아동섬, 자생동백군생지 등 멋진 자연이 있지만 현재 군작전 지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으며 배를 빌려 해안선을 따라 볼 수 있다. 자생동백군은 부산기념물 제36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수령이 50-100년생 동백나무 2500본 정도가 자라고 있다.
 

 

 외항포 마을에서 본 연대봉 바위봉우리

 

25년전 아이들과 배를 타고 캠핑 왔던곳 ,,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있어 반갑기도 했지만 . 미개발 상태라 놀랍기도 하다.

무슨일로 개발 허가가 나지 않는지 알아보진 못했다

 

평화로운 마을풍경 ,마을뒤엔 일본군 포진지가 그대로 남아있다.

 곳곳에 방공호가 있다고 하니 ,  일본형 함석지붕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외항포 앞바다 방파제

 

 

이곳에서 65년을 살았다는  아저씨 내외가 어로작업을 위해 바다로 나간다.

 

 방파제에서 본 외항포 전경

 

 방파제에서 본 외항포 바깥절경.

 

멀리 가덕도의 해안선이 평화롭다.

 

 아저씨는 내게 집을 지을 권한만 있다면 땅을 공짜로 준다고 한다. 지나가며 던진 이 말을 알아 듣는데 시간이 걸려 ,,

바삐 배로 나가신 아저씨께 무슨일로 개발을 막는건지 물어보지를 못했다.

  

무사히 다녀 오십시오

 

 일본풍의 함석지붕 인 옛집들

 

 옛집 이어서 모두 낡아 보인다.

 

외항포에서 좁은 시맨트길을 따라 되돌아 나오며 산위에서 보이는 대항 앞바다

운전석에서 담아 도로변의 키큰 수풀이 그대로 담겨졌다.

 

새바지 해변앞의 형제돌섬

 

가덕도내에서 가장 조용하며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는 세바지.

왕복 1차선 도로따라 들어와 북쪽의 작은 언덕빼기를 넘어가면 오래된 소나무 몇 그루와 시원한 수평선이 눈에 들어 온다.

이곳 대항새바지는 대항을 등지고 있는 작은마을로서 마을 전체 가구수가 10가구 남짓되는 조그마한 곳이다.

새바지 한 가운데의 산등성이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몽돌해수욕장을 가지고 있으며 갈매기가 날개를 펴고 나는 모습의 해안선을 가진 조용한 곳이다. 또한 산이 병풍으로 감싸안은 모습이기 때문에 파도도 잔잔한 편이며 어촌으로서의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해변 양 끝자락에는 바위로 된 낭뜨러지가 있어 낚시꾼들의 좋은 낚시터가 되기도 한다.

또한 해변 가운데는 조그마한 바위섬이 있어 좋은 사진 촬영장소가 된다. 대항새바지에는 일제시대에 일본군들이 파놓은 동굴도 있다. 이곳은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뚜렷한 편의시설과 야영장소는 없지만 인근 마을을 이용하면 좋은 캠핑도 할 수 있다. 멀리 바다 건너편으로는 멀리 낙동강하구와 다대포가 보인다.  

 

 

새바지 방파제

 

대항에서 천성으로 넘어오며 본 천성리 모습

 

 거제대교의 위용이 멀리서도 느껴지는 모습

 

 풍경으로 담아도 멋이 있다

 

 옛 가덕도를 한바퀴 돌고 , 용원 횟집촌엘 들렀다.

늦은 오후 노을에 잠긴 선착장,,

 

 거대한 신항만이 들어서며 , 소외된 지역민들의 애환이 드문드문 비춰지는

가덕도와 함께,  선착장으로 번성했던 옛 포구도 그 명성이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었다.

 

용원에서 아내와 하모회 한사라 하고 귀가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