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지산 산책
연제구 거제동과 부산진구에 걸친 산길
화지산 산책과 동래정씨 문중산소에 심어진 천연기념물 168호 배롱나무 자생지까지 다녀왔다.
2009.12.5
거제동 뒤 송림,, 거의 두문불출 하며 보낸 일주일 ,, 블로그 구경꺼리도 담을겸
집뒤의 화지산 산책을 다녀왔다. 찬기운이 엄습한 토요일 오후 산속을 들어서며,,
희망근로하시는 분들이 산속을 깨끗하게 정비해 놓은 모습.
곳곳에 만들어진 체육시설에 주민들이 올라와 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오가는 산길엔 함께 산책을 나온 부부도 보이고 ,, 강아지도 따라 나오고.
여름내 꽃을 보여 주었던 야생화 단지엔 팻말만 덩그러니 서있어 추워 보인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훼손된 산속은 곳곳에 복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산을 돌아 양지쪽으로 나가자 아직도 푸른 나뭇잎들이 오후의 햇살을 받고,,
나무그늘에 쬐그만 단풍나무 한그루에 석양이 비치니 색이 너무 곱다.
그 산책로에 조성된 꽃밭엔 동백꽃이 활짝 피었고,,
아직 푸른빛을 담고 있는 오류나무 늘어진 가지에도 빛이 들어와 고운 모습이다.
빈틈없이 늘어선 감시초소들,, 빨간모자 님들이 곳곳에 앉아있고
어제까지 마침 숲가꾸기 사업이 전개된 탓에 산속이 깔끔해 보인다.
부산진쪽 끝자락으로 나가니 구 하얄리아 부대 초소앞이다.
발아랜 도로에 차가 밀려있고 건너편 황령산이 잡힐듯 있다.
양정로타리 부터 밀린 차량행렬
화지공원으로 들어섰다.
동래정씨 문중산 아래에 자리잡은 회관
산소입구로 들어서는 현경문 앞의 동백꽃
현경문 앞
대문을 들어서자 잘 정돈된 진입로가 펼쳐진다.
동래정씨 문중 제실
제실옆 묘소울타리앞에 세워진 천연기념물 168호 배롱나무 안내판
배롱나무는 동래정씨 시조2세 묘소의 묘목으로 심어진 것이었다.
800년의 세월을 자라온 배롱나무
이것은 산소의 좌측에 나무 모습이다.
산소앞에 심어져 800여년을 살아 고목이된 배롱나무
산소쪽으로 통하는 제실의 문
제실 뒤편엔 아담한 화지사 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다.
절아래 입구에 서서 망원으로 잡은 절마당에 달려있는 감
배롱나무 아래 연못주변엔 흰 동백꽃이 가득 피어있다.
돌아 내려와서 정면에서 본 모습. 배롱나무는 좌측에 저렇게 한그루가 있고 ,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우측에도 한그루가 있다.
자리를 이동하여 담아본, 그 우측의 배롱나무 ,,늘어진 가지를 받혀주는 지지대가 많이 세워져있다.
여름에 꽃이 피면 어떤 모습일지 한번 구경을 와야겠다.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산능선을 산책하며,,
또 두루 구경까지 하고, 사진을 담고 다시 한바퀴 돌아서 내려갔던 산길을 올라왔다.
되돌아 오면서 보니까 , 그 산소와 사찰뒤 숲은 시원하게 뻗어올린 편백나무 숲으로
거의 밀림이다. 만만하게 보았던 능선길이 걸어보니 거의 두시간 짜리 코스다 .
가볍게 몸을 풀었으니 , 내일은 조금 더 센 산행을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