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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봄처럼 따뜻한 겨울 토곡산을 올라 2008.12.10

윤라파엘 2008. 12. 10. 22:20

겨울 토곡산

2008.12.10

나무들이 잎을 다 떨군 12월 초순,, 산을 오른지가 꽤 된듯 살짝 그리움으로 다가온 산행,,

가까운 금정산으로 갈까??  하다가 부산서 1시간여 차로 접근이 가능한 토곡산 입구로 왔다.

 

물금 화재마을을 지나 심한 경삿길의 복천정사를 오르는 포장길 상단부로 승용차를 올렸다.

차에서 내려서니 시멘트길 오르느라 바퀴타는 냄새가 살짝 나지만 , 역시 산공기가 좋다.      

 

 등산을 하거나  꽃사진을 찍거나  짧은 자투리 시간에 다녀 와야하는 주인 때문에  자주 험한 길을 다녀야하고 산속에 쳐박혀 너댓시간은 .

외로이 기다려야 할 우리차 ,,오늘도 이런 모습으로 돌아 올때까지 무사히 있어주기를 ,,    

그래도 염치는 있어서 사찰의 주차장까지 오르지 않고 , 그 오름길에 절반은 도보로 오르기로 한다. 

 

경삿길을 오르고 내린 바퀴들이 닳아서 까맣게 붙어있는 시멘트길을 30여분 걷는다   
 

 마을에서 2.3 km를 올라온 절아래 주차장 부근 ,, 꼭지까지는 1.8 km

 참나무를 깍아만든 계단길을 오르며 웃옷을 하나둘 벗기 시작이다. 모처럼 등산을 하니 힘은 들지만 기분은 꽤 맑다

한참 계곡을 뒤덮었을 쑥부쟁이 들이 마른줄기를 흔들고있는 도랑언저리
 

 

씨앗들이 모두 날아갔다. 주홍서나물,, 주름조개풀 ,, 마른풀잎속에 휭하니 서있고,,
 

꽃이 없으면 사진담을게 없는것도 아니다. 꽃이 없으면 흔적이라도 담는것,, 거북꼬리 씨방이 이렇게 생겼다 
 

살짝 기울어진 오후의 햇살이 곱게 내리는 산능선
 

나무뿌리를 거꾸로 세워놓은 모방장승 사이로  담은 짝꿍의 모습
 

배풍등,, 새들의 먹이가 되기위해 빨갛게 익어서 매달린 열매들,,얼른 얼른 가족을 늘려라~ 
 

사찰근처에 오면 쌓아놓은 돌무더기가 많은데 그 뜻이 무얼까???

마을입구의 산아래에 돌을 쌓는 행위는 마을의 입구를 막는 수구막이의 역활과 더불어 선돌의 의미, 혹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투석전을 위한 무기 비축의 의미도 있다는 그 의미일까??

 

꽤 힘들게 걸었다 싶은데 이제 1시간을 올라 복천정사 대웅전앞까지 올라섰다
 

대웅전이 쬐그만하다. 돈이 없었거나. 집지을 물건을 날라올 비책이 없었거나 ,,ㅎㅎㅎ 
 

대웅전 앞이다.  이 가파른 바위 절벽아래 작은 화단이 만들어졌고 거긴 나무한그루 심어져 살았다. 가을이 지나가며 색을

이토록 곱게 변모시켜 두었다. 이름은 남천.
 

그 윗 암자의 모서리 양지 바른곳에 렌즈를 들이밀게하는 녀석 자주괭이밥 이다. 주변에 낙엽을 불러모아 지몸을 감쌌다 
 

 딱 한송이지만 앞에서담고 또 뒤에서 담고 ,,

 어느 늦은봄날 절벽에서 산만하게 바람에 부대끼며 떨어지던 그 물방울이 말라버린 하늘폭포를 유심히 올려본다.

정말 삭막한 기분 뿐이다.

 

2005.4.13일 모습

 

 절마당을 가로질러 꼭지로 향한다. 나도 꽤많이 산을 다녔지만 이런걸 해보지 못했는데 요즘은 이런 꼬리들이 등산로 곳곳에

너무나도 많고,  좋은 길잡이도 되는걸 본다.  더 좋은건 저 꼬리표들 중엔 제법 마음에 와닿는 좋은 문구들도 있어 .

저걸 사진으로 담는 버릇하나  내게 생기기도 했다.

 

 이곳 복천정사 주변엔 아연광산의 흔적이 많다. 구멍이 쑹쑹뚫린 광산흔적들 ,, 이곳 절터도 그 시설들의 연장선에 만들어 졌을 것이다. 
포장길이 있었고 ,, 이용가능한 석재들이 주변에 산재하고 있으니,,

 

 복천정사를 우측으로 올라서는 능선은 영남알프스 신환주 구간중 어곡재 토곡산 주능선이 되는 곳이다.  

 이곳 반대펀으로 내려서면 배내골의 명전리 이다. 4월이면 이곳은 아름다운 얼레지 꽃밭이 되는곳..이쯤 이야기하다 보면

그 모습 하나 댕겨 와야 제맛이지,,

 2005년 4월13일

 

맑은날이어서  저멀리 꼭지의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말없이 앞서가는 짝꿍을 부른다.. 사진 찍히는 것을 아주 싫어하지만 , 그러면서 또 대화거리도 생기는거니까,, 
 

 2시간을 걸어 거의 꼭지에 접근한다. 10여미터  앞에서,, 그런데 표지석이 완전히 새단장을 했다.

2005년 모습은 ???

이랬는데 말이다,,,

 정상에 접근하며 담고 또담고  
 

올라 왔으니 또 내려 가야한다,, 정상에서 담아보는 짝꿍의 사진  
 

평일이어서 아무도 없는 꼭지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담는다.
 

 오후 2시 ,,,  북쪽에서 남쪽을 보며 담는 표지석

산아래 ,,,  낙동강 원동역 주변 원경
 

그리고 담아보는 북쪽의 어곡재 주변
 

정상에서 보는 양산방향,, 빙빙돌며 주변 풍경을 담고 ,,하산을 한다
 

뒤돌아 나오며, 다시 담아보는 표지석주변 정상사진 
 

배내골 함포마을로 내려서는 산능선
 

봄까지 많은 발길이 스쳐갈 토곡산 정상주변 등산로,,아직은 두툼하게 잎들이 깔려 있다 
 

3갈랫길 작은봉우리다. 원동역으로 가거나 정상으로 가거나 어곡재방향으로 내려서거나,,
 

산행시작 위치에서 정상까지 2 시간 ,,그리고 하산 1시간,,  짧은 시간 활용하는

쓸만한 등산코스,,  그 흔적을 담아온 사진들이다..

 

글정리  ,,,,,,,,,,,2008.12.12 밤에 

 

************** 댓글 옮김*************

이정래
지 잠시 들렸다 따뜻한 분위기에 맞게 따뜻한 호빵 하나 들고 있다 갑니다. 08.12.18 16:47
 
효천(노희섭)
좋은 곳 다녀 오셧군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웃음 갇득한 한해 이기를....
아 참 이 배경음악 제목이 뭔지요?? 09.01.01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