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천황산&사자평

<330>사자평 물매화 자생지 등산

윤라파엘 2005. 9. 3. 21:33

 주암마을-간이휴게소-사자평-주암마을 왕복

2005.9.3

 

물매화 개화 확인 산행

 

 싸늘한 공기속 짙은 운무가 뒤덮은 산속을 쏘다니다 보니 나뭇가지의 물방울을 뒤집어 써 온몸을 적셨다.
싸릿잎에 그렇게 물방울이 많이 붙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그래도 작년에 갔던 물매화 자생지는 빼놓지 않고 가 보았지만
물매화가 아직 꽃봉오리를 열지는 않아 세군대의 자생지중 한곳은 많은 부분이 캐간 흔적이 있고 한곳은 개체가 적은곳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접근하기 가장쉽고 개체수가 많은곳은 바로 등산로 집중구간 이다 ~  

남채의 가능성때문에  오랫동안 자생지가 지켜질지 걱정이다
나도 사람들이 오가는 시간을 피해 조심스레 담았다.

싸늘한 공기속 푹젖은 옷을 몽땅 벗어서 물을 짜내고 입었다. 게곡속의 내모습 누가 보았을까?  ㅋㅋㅋㅎㅎㅎ
매우 추웠던 산행을 했다.

9월 첫주,,물매화 보러 가는날 ..주암계곡엔 짙은 구름에 덮였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물봉선의 군락이 계곡을 오르는 내내 이어지고
 

덩굴마디에 피어난 이꽃,,병조희풀 이다
 

칡덩굴과 닮았지만 엄연히 다른식물이다

 

아직 꽃을 피우기엔 더 기다려야 할 듯 
 

사이사이 나타나는 개활지가 있긴하지만 긴 계곡은 어두컴컴한 숲속이다.

 

개활지에서 송장풀
 

수까치깨


 

 닭의장풀

 

팥꽃들을 만나는 중이다
 

그러면서 올라온 뒤를 돌아 보니 억새너머 운무의 모습이 장관이다
 

풀숲에 파묻힌 예쁜꽃의 줄기를 들어올려 담아본다,,이름이 새콩이라고
 

또 그옆엔 익모초도 보이고
 

 고마리

 

물봉선
 

며느리밑씻개
 

배초향
 

취나물의 꽃
 

산수국 개화의 마지막 색이 될 연초록 꽃들을 마주치며
 

계곡의 상단 마지막 계류에서 휴식시간이다,,먹던 사과를 들고 계시지,,
운무가 계곡깊은곳까지 파고들었다
 

카메라의 렌즈가 내게로 돌려지고..사과먹다 말고 나도한컷,,
 

며느리밥풀
 

초막의 주인이 퍼뜨렸다는 호주산 코스모스 ,,

노랑도깨비바늘 ( bidens polylepis S.F Blake )
 

 고마리

 흰색만인 고마리

 

산박하의 긴 꽃자루
 

미국미역취
 

물매화
 

노랑도깨비바늘 ( bidens polylepis S.F Blake )
 

운무속에 노랑꽃들이 운치를 더하고
 

큰 도랑들엔 물봉선들과도 어울렸다
 

채소밭 입구에도,,웃는 모습 담으려는데,,
 

사자평에서 본 재약산 쪽,,분간이 안된다
 

노랑꽃들은 계곡에도 무수히 피었다,,이제 이곳에 토착화된 듯,,
노랑도깨비바늘 ( bidens polylepis S.F Blake )
 

산비장이
 

클로즈 업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사자평,, 매미등 최근 일어난 큰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갑자기 사자평 가운데가 이렇게 큰 계곡이 형성 되었다.. 
 

기름나물의 꽃,,그렇게 생겨난 게곡의 난간에서 야들이 꽃을 피웠다
 

마타리
 

잔대
 

도라지잎을 닮은 잔대잎
 

또다른 물매화 자생지에서의 모습
 

쉽싸리
 

일렁이는 억새들이 장관인 사자평의 초가을 정경
 

그 억새를 헤치고 또 키만큼 자란 싸리숲을 지나며 온통 물을 뒤지어 쓴
내모습과 달리 남경인 비옷이라도 입었으니 품위유지라도 된거지,,
 

억새속에서
 

물방울을 머금은 수크렁
 

방울고랭이
 

하늘패랭이
 

어수리
 

어수리 잎
 

풀숲을 헤치고 나오며 물에 흠뻑젖었다,,일부 옷들을 벗어 배낭에 담고
물을 짜낸 옷을 입으니 덜덜,,세 번째 물매화 자생지를 벗어나며,, 
 

노랑도깨비바늘

 

 정영엉겅퀴

 

 노랑물결,,주변에 구절초는 아직 미개화상태,,

 

운무속 산장풍경,,막거리 한잔에 기분도 업되는 곳
 

앉은좁쌀풀
 

 한해살이라고 한다.

 

미개화 물매화 군락지에서
세곳중 한곳은 남체로 한곳은 개체수가 작고 이곳은 등산로 집중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등산로주변에 널려있어 아깝다
 

이모습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눈빛승마
 

눈빛승마의 잎

숲사이를 오가며 물세례를 받아 몸은 퉁퉁불고 그래도 6시간의 산행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점심은 어둠이 내리는 오후6시 하산하며 해결하고,,

 

 

************  댓글 옮김 *****************

 

  지강
작년사진을 보니 10월초까지 꽃이 피는군요,,
제가 너무 성급하게 기대를 했나 봅니다.
구절초 잎을 떼어서 코에 갖다대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그 향기그윽한 구절초도 아직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2005-09-04
 
     이정래
지강님
바쁘게 움직이시는걸 보니 부럽네예.
물매화 ... 물봉선화 좋지예..
맘 만 설레임미더... 2005-09-04

    조용섭
물매화 전초는 처음봅니다
토요일날 그곳은 비가 많이온 모양이죠
우중에 수고가 많어셨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2005-09-05
 
     보라꽃
산비장이는 잎이 없나요?
늘 꽃대가 작대기 처럼 쭉 올라오고 끝에 꽃만 덩그렇게 있네요. 꽃빛깔이 참 곱습니다.
그런데 '송장풀?' 죽은 시체란 뜻의 송장?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꼬? ㅋ~ 샬롬♡! 2005-09-06

     지강
산비장이 잎이 있습니다 워낙키가 커서 한방에 못담아서 그렇습니다.
송장풀은 꽃이 이쁜데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