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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s 공간244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11 ● 최양업 신부의 열한 번째 편지 발신일 : 1855년 10월 8일 발신지 : 배론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금년에는 신부님들한테서 아무 편지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어찌된 연유로 우리 연락원들이 상해로부터 소식을 가지고 올 거룻배를 하나도 만날 수 없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난 봄에 우리는 연락원들을 거룻배에 태워 상해로 보내 놓고 오롯한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연락원들은 상해에서 베르뇌(Berneux, 張敬一)새 주교님을 영접하는 동시에 신부님들에 대한 기쁜 소식과 또한 새로운 우리 협력자 선교사들을 모셔오기 위해 떠났던 것입니다. 우리 연락원들이 탄 거룻배가 강남에서 오는 신자 배를 만났습니다만, 그 사람들의 말이 주교님.. 2024. 1. 29.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9(분실됨) 10 ● 최양업 신부의 열 번째 편지 발신일 : 1854년 11월 4일 발신지 : 동골 수신인 : 리부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리부아(Lobois) 신부님께 우리의 착한 선교사이신 장수 양 신부님의 너무나 슬픈 별세 소식과 그 밖의 소식 등에 대해서 신부님께 반복하여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보내드린 제 편지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장수 신부님이 도착하심으로써 1853년 8월 12일자 사부님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공경하올 페레을 주교님의 별세로 우리가 실의에 빠져 슬퍼하고 있을 때, 새 선교사 한 분이 입국하여 우리한테 오시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큰 위안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 신부님 편으로 사부님의 편지도 받아 읽었고, 다른 여러 신부님들과 그 분들의 .. 2024. 1. 29.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8 ● 최양업 신부의 여덟 번째 편지 발신일 : 1851년 10월 15일 발신지 : 절골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조선에서 신부님께 두 번째 편지를 씁니다. 1850년 5월 10일 신부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금년 2월에 받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제 편지를 신부님께서 받으시기를 간절히 희망했었는데 이제 신부님께서 그것을 받으셨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연락원들이 매달 신부님들에 대한 소식을 우리에게 가져다줄 날이 언제쯤이나 올까요? 모든 분들이 지금 편안히 지내고 계시는지요? 경애하올 모든 신부님들이 무사하시고 만사에 편안히 지내고 계시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가련한 우리 조선 포교지는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의 인자로 그럭저럭 잘 되어나가고 있습니.. 2024. 1. 29.
최양업신부 사목서한 7 ● 최양업 신부의 일곱 번째 편지 발신일 : 1850년 10월 1일 발신지 : 도앙골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고 경애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드디어 그렇게도 오랜 동안 소망하던 때가 왔습니다. 저의 가련한 조국에서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저의 형제들에 대해 사랑하올 신부님들께 편지를 쓸 수 있는 때가 마침내 왔습니다. 지난해에 상해에서 신부님께 편지를 썼을 때 제가 중국에서 마지막 편지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다가오는 겨울에 조선으로 들어갈 원정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마지막 원정은 그 이전의 여행들에 비하여 지루하고 길었습니다. 필요한 것들이 더욱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희망은 훨씬 더 적어 보였습니다마는 그럴수록 저로서는 내적.. 2024.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