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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배내골 단풍

2013년 가을 배내골 풍경들

by 윤라파엘 2013. 11. 4.

2013-10-28

깊은 산골의 이미지는 옛말이고 , 요즘은 온통 펜션부락 으로 변해있는 곳 !

배내골 약수 담으러 갔다가,  아름다운 단풍계곡 철구소와 , 선리마을 풍경을 담아 보았다.

 

 철구소로 내려오는 계류위로 이제사 드문드문 단풍이 들었다.

예상보다 많이 늦네,,

 

깔끔하게 풀을 베어낸 용주암 언덕엔 그래도

쑥부쟁이가 몇그루 작은키로 꽃을 피워 놓았다.

 

용주암 석축 틈으로 키를 올린 취나물도 꽃을 피우고

이제 퇴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넌  예뻐해 줄 이도 없는곳에 살았구나,,  

 

아직 푸른색인 단풍나무 아래서 보는 굳게 닫혀진 용주암의 입구다.

산간 사찰이 철통으로 문을 걸어잠근 모습이 꼴불견이다,, 차라리 절 간판을 내려라 ! 

   

 용주암에서 본 철구소방향의 두어그루 단풍나무는

제법 곱게 물이 들었다.

 

그 단풍나무를  클르즈업  고운 색감을 즐겨본다.

 

까치박달의 단풍든 모습을 처음으로 본다.

생각보다 구경꺼리가 되네,,

 

 함께 간 손자녀석은 넉넉한 산책데크로 곡예보행을 즐기는 중,,

갑갑한 도시에서 크는 아이여서 ,  더 신나 하는지 모르겠다.

 

 할머니의 조바심 속 비탈길에서 보행스릴을 즐기는 중,,

 

열흘쯤 더 기다려야 하는 철구소쪽 단풍계곡을 뒤로하고

집으로 오는길,, 선리마을에 잠시 들렀다. 풍성한 열매를 달고있는 모과나무를 본다.

 

 배내골 사과를 사고있는 아내와 손자 머리위로 잘 익은 감 빛이 곱다.

 

 감밭에도 주렁주렁 풍성하다.

 

석류열매도 영글어 가고있다.

  

 잎이 다 떨어진 모과나무엔 맨살 드러낸 모과알이 탐스럽다.

 

마을뒤편엔 감이 보기좋게 달려있어 가을 운치를 더한다.

선리 마을도 현대화 되어 있지만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았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답게 보는 이로 하여금 넉넉한 마음을 안겨준다.

 

한옥의 추녀아래에 서서 고개들어 보는 감나무의 모습도 아름답다,

 

 아직 수확을 미룬 감들도 곧 주인의 손길로 내려 지겠지,,

 

어떤그루는 까치밥만 남겼다.

겨울 감나무 풍경 미리보는 기분이다.

 

마을 풍경 담아보기,,

 

앙상한 가지에 큰 열매를 달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과나무 아래서,,

파란하늘 배경이었으면 더 아름답게 담을텐데,,잿빛 하늘이다.

 

마지막 담겨진 사진,, 

나뭇잎이 하낫둘 떨어지며,, 이곳 가을도 풍요를 남기고 급히급히 지나가는 중이다.

 

2013년 10월의 배내골 모습보기  끝 !